매경닷컴 MK스포츠 박찬형 기자
박찬호(47·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특별 고문)가 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을 추모했다.
故 이건희 회장은 지난 25일 향년 78세로 세상을 떠났다. 28일 박찬호 고문은 SNS를 통해 삼성그룹을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시킨 고인의 업적을 기렸다.
박찬호 고문은 1994~2001·2008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투수로 활약했다. 1998년까지 구단주였던 피터 오말리(82)를 대신하여 故 이건희 회장 장례에 문상하러 간 사연도 공개했다. 이하 전문.
↑ 박찬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특별 고문이 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을 추모했다. 피터 오말리 LA다저스 전 구단주를 대신하여 조문한 사연도 밝혔다. 사진=MK스포츠DB |
한 기업인으로서 그 기업을 세계 속에 최고의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그건 나라의 힘이 되었다.
또한 그는 한국스포츠가 세계 속에 우뚝 설 수 있게 늘 힘과 영향력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기업인이자 스포츠인이었다.
다저스 전 구단주 피터 오말리 씨는 내게 이건희 회장님과의 추억들을 들려주셨다. 나는 그 이야기 속에서 한국프로야구에 대한 이건희 회장님의 깊은 헌신을 알 수 있었다.
직접 문상하지 못하는 오말리 씨의 아쉬움을 위해 내가 대신 문상하였다. 우리에게 정신과 위상을 남겨주신 고인의 명복을 기원합니다.
누구나 때가 되면 떠납니다. 떠나면서 남겨주는 것들 중에 으뜸이 정신인 것 같습니다. 이어받고 배우고 할 수가 있는 정신은 많은 재산보다 더욱 값
그래서 배우고 싶은 정신을 가진 사람들을 훌륭한 사람이라고 합니다. 나는 후손들에게 어떤 정신을 남겨줄 수 있을까 고민합니다.
내가 끊임없이 도전하는 삶 속에서 얻어지는 깨달음들이 후손들에게 남겨줄 정신이 아닐까 하며 또다시 다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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