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뉴스를 픽해주는 픽뉴스 시간입니다.
이수아 기자 나와있습니다.
첫 키워드는 뭐죠?
【 기자 】
첫 키워드는 '공부 잘하는 깡패'입니다.
【 질문1 】
격한 표현이네요. 어디서 나온 얘기죠?
【 답변1 】
요즘 다시 시끄러워지고 있는 의대생 구제 문제입니다.
의료계에서 계속해서 의대생들에게 국시를 볼 수 있는 추가 응시 기회를 요구하고 있는데요.
어제(28일)는 공공의대, 의대 증원 등 의료계 현안 논의를 위한 정부와 의료계 자리에서 최대집 의협회장이 공식적으로 의대생 구제를 요구했고요.
오늘(29일)은 의사협회와 범의료계투쟁위원회 논의가 오후에 열렸습니다.
성명서도 나왔는데요.
의대 국시 문제 해결 없인 의정협의체 대화에도 참여할 수 없다는 내용이 핵심입니다.
앞서 최 회장이 이미 '특단의 조치' 발언까지 내놓은 상태거든요.
최악의 상황에는 다시 단체 행동 카드까지 고려 중인 것으로 보입니다.
【 질문2 】
정부 입장은 여전히 변함이 없죠?
【 답변2 】
네 한결같은 답을 내놓고 있는데요.
당장 어제(28일) 나온 입장도 '구제가 어렵다'였습니다.
▶ 인터뷰 : 손영래 / 보건복지부 대변인 (어제)
- "의사협회 쪽에서는 의정협의 이전에 국시 문제를 해결해 달라는 요청을 그 자리에서 한 바 있고, 의사국가시험 문제에 대해서는 국민적인 동의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종전 입장에서 변함이 없습니다."
【 질문3 】
청와대 청원도 올라가고 했습니다만, 여론은 어떻습니까?
【 답변3 】
어제 직접 거리에 나가 시민들 의견을 들었는데요.
무관심 아니면 싸늘한 반응이었습니다.
관련 뉴스 기사에 있는 댓글을 살펴보면,
공부만 잘했던 깡패다, 조금만 수틀리면 파업이다라며 의료계를 비난하는 여론도 있고요.
정부는 도대체 어떤 식으로 국민 동의를 얻을건지 구체적인 방안을 내놓으라며 정부를 비난하는 여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 앵커멘트 】
이 싸움을 이어가는 건, 양쪽 다 좋지 않은 모양새가 되겠습니다. 다음 키워드는요?
【 기자 】
두번째 키워드는 '나쁜 부모'입니다.
【 질문4 】
나쁜 부모라…. 어떤 얘기인가요?
【 답변4 】
이혼 뒤 법원의 자녀 양육비 지급 명령을 이행하지 않는 이른바, '나쁜 부모'의 신상을 공개한 온라인 카페 대표 얘기입니다.
지난해 6월, 여기서 신상이 공개됐던 한 남성에게 허위 사실에 의한 명예 훼손 혐의로 고소 당했는데, 1심 재판 결과가 나왔습니다.
【 질문5 】
이 카페가 꽤 영향력이 있는 곳인가보죠?
【 답변5 】
제가 들어가봤는데요.
5,300명 정도 회원이 가입돼있는 카페입니다.
배드 페런츠, 이른바 나쁜 부모들이라는 제목 아래 양육비를 주지 않는 부모의 신상이 게시돼있는데요.
나이와 이름, 사진, 그리고 현재 거주지와 직업까지 꽤 구체적인 신상이 적혀있었습니다.
【 질문6 】
그래서 법원의 결론은 유죄인가요, 무죄인가요?
【 답변6 】
법원은 무죄라고 봤습니다.
해당 카페 대표가 남성의 전 배우자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 양육비 지급 판결문 등을 확인하고 글을 게시한 경위 등을 고려할 때, 일부 내용이 허위라는 사실을 인식하기 어려웠을 것이라는 이유입니다.
카페 대표는 재판이 끝난 뒤 재판부가 자신이 비방 목적으로 게시글을 올린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인정해줘서 감사하다는 소감을 남겼습니다.
【 앵커멘트 】
이렇게까지 해야 되나 싶다가도, 오죽했으면 이렇게 했을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마지막 키워드는요?
【 기자 】
마지막 키워드는 '집단면역 실패'입니다.
【 질문7 】
지금 집단 면역을 하고 있는 나라라면, 스웨덴이겠군요?
【 답변7 】
네 스웨덴 보건 당국이 결국 '집단 면역' 정책 실패를 인정했습니다.
집단면역을 추구하는 것은 윤리적이지도 않고, 정당화될 수 없다는 당국자 발언이 나온 겁니다,
또 역사상 백신 없이 집단 면역만으로 전염을 막은 사례는 없다면서, 이번에도 예외는 아닐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 질문8 】
이제 와서 정책 실패를 인정한다니 좀 당황스럽긴 합니다. 최근 사망자가 많이 늘었나요?
【 답변8 】
스웨덴의 경우 가을이 시작된 이후 두 달간 감염률이 8배 상승했습니다.
신규 확진자 수는 일주일 만에 70% 치솟았고요.
사망자는 모두 5,900여 명으로, 인구 대비 사망률이 현재 최고로 심각한 미국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결국 일부 지자체에서는 봉쇄를 자발적으로 선택하는 등 뒤늦게 사태 수습에 나서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너무 위험한 실험을 한 건 아닌지 남의 나라지만 걱정이 됩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