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주택가 도로에 세워진 차를 잇따라 들이받고 도주한 운전자가 오토바이 배달기사들에게 붙잡혀 경찰에 넘겨졌습니다.
차량 운전자는 투르크메니스탄 국적의 30대 남성인데, 음주에 무면허였습니다.
노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광주의 한 주택가 도로.
검정색 SUV 차량이 지나가고, 그 뒤를 오토바이가 쫓습니다.
잠시 뒤, 오토바이 여러 대가 차량을 둘러싸더니 멈춰 세웁니다.
그리고 운전자를 차에서 강제로 끌어 내립니다.
차량 운전자는 투르크메니스탄 국적의 30대 A씨.
A씨는 오토바이 기사들에게 붙잡히기 전, 주택가에 주차된 차량 5대를 들이받고 도주하는 중이었습니다.
이 상황을 목격한 오토바이 배달기사들이 차량을 추격해 붙잡은 겁니다.
▶ 인터뷰 : 김길록 / 오토바이 배달기사
- "차가 막 비틀비틀하고 옆에 차도 들이받고 하니까 '이건 음주다.' 판단하고 빨리 신고하고 오토바이 기사들이 (추격한 거죠.)"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술을 마신 상태에서 운전면허도 없이 차를 몰다 사고를 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A씨는 경찰의 음주 측정을 불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씨가 운전한 차량도 다른 사람 소유였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재외동포로 (지난해) 입국했고, (비자) 허가 만료 일자가 2023년입니다."
경찰은 A씨를 불구속 입건하고 정확한 사건 내용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