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남혐 손가락 논란이 일고 있는 다이소 광고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
젠더 갈등이 연일 불거지는 가운데 이번엔 아성다이소(다이소)가 남성 혐오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오늘(7일)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균일가 생활용품점 다이소의 광고가 남혐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는 글들이 올라왔습니다.
최근 온라인에서는 해당 손가락 모양이 인터넷 커뮤니티 '메갈리아'에서 한국 남성을 비하할 때 쓰는 그림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해당 글의 작성자는 "다이소 광고를 보고 직접 해당 손동작으로 지폐를 집어 봤다"며 "광고 속 손가락 모양으로 지폐를 잡는 건 굉장히 불편한 일이었다. 고의적으로 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라고 주장했습니다.
↑ 커뮤니티 회원이 직접 포털에 돈을 건네주는 이미지를 검색한 내역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
또 다른 글에서도 "포털 사이트에 지갑에서 지폐를 꺼내는 이미지 및 지폐를 타인에게 건네는 이미지들을 찾아봤을 때 다이소처럼 연출한 사진이 없었다"며 "누가 지폐를 그렇게 잡는 것인가"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다이소 측은 "해당 광고는 2019년 제작된 광고이기에 이번 사건과 무관하다"며 "다이소 측도 이미지를 활용해 제작한 광고일 뿐 남성 혐오 의도가 전혀 없었다"라고 해명했습니다.
다이소에 앞서 편의점 브랜드 GS25와 치킨 프랜차이즈 BBQ 등이 남혐 손가락 이미지를 광고에 활용해 논란이 일었습니다.
해당 의혹으로 GS25 불매 운동이 확산하자 조윤성 GS25 사장은 지난 4일 "사업을 맡고 있는 최고 책임자로서 경영주님들 한 분 한 분, 그리고 GS25를 애용하고 아껴주시는 고객 여러분 모두에게 피해와 큰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한다"라는 입장문을 발표했습니다.
↑ 남혐 손동작 논란이 일었던 BBQ와 GS25 광고 / 사진=BBQ 홈페이지, GS25 홈페이지 캡처 |
BBQ 측도 어제(6일)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논란의 여지를 미연에 방지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며 "유사한 문제가 다시는
한편, 최근 2030을 중심으로 젠더 갈등 문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성 징병제를 요청하는 국민청원까지 올라오는 등 젠더 갈등이 사회적 문제로 부상하면서 향후 어떠한 방향으로 나아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 youchea629@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