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다 접종 환자 "두려워서 아무 생각도 안들어"
"아직까지 과다 투여로 인한 부작용 보고 없어"
"아직까지 과다 투여로 인한 부작용 보고 없어"
이탈리아에서 간호사 실수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백신 과다 접종 사고가 보고됐습니다. 이달 들어 벌써 두 번째 접종 사고입니다.
환자는 다행히 아직까지 이상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으나, 심리적 불안감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환자, 아직까지 이상반응 없으나 심리적 불안감 커
현지시각으로 어제(18일) 이탈리아 일간지 등에 따르면 전날 항구도시 리보르노의 한 백신 접종센터에서 간호사가 환자에게 화이자 백신 1 바이알(약병)을 통째로 접종했습니다.
확인 결과 이 환자는 67세 여성으로, 4회 분량의 백신이 주입됐습니다.
현장 의료진은 접종 직후 실수에 따른 백신 과다 투여 사실을 인지하고 이를 해당 여성에게도 알렸습니다.
피해 여성은 곧바로 인근 병원 응급실에 입원해 전문 의료진의 검진을 받고 있습니다.
환자는 현재까지 특별한 이상 반응 없이 양호한 몸 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다만 환자의 심리적인 불안감은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피해 여성은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현재는 아무 생각도 할 수 없다. 충격이 크다. 실수할 수 있다는 점을 이해하지만 지금은 두렵다. 매우 두렵다"고 전했습니다.
이달 9일, 이미 한차례 과다 접종 사고
앞서 이달 9일 피렌체 인근 도시의 한 병원에서 간호사가 실수로 23세 여성에게 화이자 백신 1 바이알을 접종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었습니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 여성은 이후 한동안 두통과 탈수증세 등을 호소했으나 심각한 부작용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화이자 측은 작년 백신 임상시험 과정에서 최대
이탈리아 언론에 따르면, 독일과 이스라엘 등에서도 의료진 실수로 화이자 백신 5회분이 일시에 주입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이에 따른 부작용은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고 전해졌습니다.
[ 이연정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 rajjy550@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