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의 복싱 전설 매니 파퀴아오(43)가 2년 만에 돌아온 링 위에서 패배의 아픔을 맛봤다.
파퀴아오는 22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티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현 WBA 웰터급 챔피언 쿠바의 우가스 요르데니스와의 경기에서 0-3 판정패를 당했다.
파퀴아오는 12라운드 동안 우가스에게 고전했다. 800번이 넘게 펀치를 날리며 적극적인 공격에 임했지만 정타는 130회뿐이었다. 경기 내용에서 우가스에게 밀리면서 결국 챔피언 벨트를 찾아오는데 실패했다.
↑ 필리핀의 복싱영웅 매니 파퀴아오(오른쪽)가 22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티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현 WBA 웰터급 챔피언 쿠바의 우가스 요르데니스와의 경기에서 0-3 판정패를 당했다. 사진(미국 라스베이거스)=AFPBBNEWS=NEWS1 |
하지만 파퀴아오는 이후 필리핀 상원의원으로 정치 활동을 하면서 복싱과 멀어졌다. 야심 차게 준비했던 복귀전에서 패배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파퀴아오의 적지 않은 나이와 향후 필리핀 대선 출마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 경기가 고별전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김지수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