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가 경제지표 개선과 국제유가 강세에 힘입어 상승했습니다.
국제유가는 휘발유 재고 감소 소식에 77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천상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뉴욕증시가 장 후반 반등에 성공하며 오름세를 이어갔습니다.
기업실적은 기대에 못 미쳤지만, 국제유가 급등세가 지수를 끌어올렸습니다.
다우지수는 0.47% 오른 10,062를, 나스닥지수는 0.05% 상승한 2,173으로 마감했습니다.
S&P 500지수는 0.41% 상승한 1,096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뉴욕 증시 출발은 부진했습니다.
골드만삭스와 씨티그룹이 3분기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내놓았지만, 높아진 투자자들의 눈높이를 만족시키진 못했습니다.
세계 1위 휴대전화 제조업체인 노키아가 13년 만에 처음으로 분기 손실을 기록하면서 기술주가 상대적으로 부진한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다우 지수 1만 돌파에 따른 차익 매물도 증시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하지만, 유가급등에 따른 에너지주 강세가 반등을 이끌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투자의견 상향 소식도 투자심리를 북돋웠습니다.
경제지표는 개선 흐름을 이어가며 경기회복을 뒷받침했습니다.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9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고, 뉴욕지역의 제조업 지수는 5년 만에 최고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국제유가는 지난주 미국의 휘발유 재고가 급감했다는 소식에, 1년 만에 최고치로 뛰어올랐습니다.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 가격은 어제보다 3.2% 급등한 77달러 58센트를 기록했습니다.
금값은 이틀 연속 내리며 1,050달러에 턱걸이했고, 구리는 0.67% 올랐습니다.
곡물 가격은 하락해, 옥수수는 2.61%, 밀은 1.56%, 대두는 1.11% 내렸습니다.
한편, 유럽 증시는 '노키아 쇼크'로 하락 마감했습니다.
영국은 0.63%, 독일은 0.4% 하락했고, 프랑스는 0.03% 올랐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MBN뉴스 천상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