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일단 요소수 숨통이 트였다는 소식에 발을 동동 구르던 화물 운전기사들은 정부 발표에 반색했습니다.
당장 오늘(11일) 컨테이너 화물차 위주로 30L는 쉽게 구할 수 있게 됐습니다.
하지만, 중국에서 요소가 들어오는 시간도, 요소수로 만드는 시간도 필요한데 완전 정상화까지 얼마나 걸릴지 장명훈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기자 】
정부는 오늘(11일) 낮 2시부터 요소수 20만 리터를 공급합니다.
전국 5개 주요 항만 인근 주유소에서 L당 1200원에 공급하는데, 수출입 컨테이너 화물차는 30L씩 구매할 수 있습니다.
▶ 스탠딩 : 장명훈 / 기자
- "요소수 대란에 허덕이던 개인 화물 운전기사들은 이제 곧 숨통이 트이겠다는 반응입니다."
▶ 인터뷰 : 김희수 / 화물 운송업자
- "여러 방면으로 나라에서 하고 있지 않습니까? 긍정적으로 보면 2~3개월 사이면 어느정도 회복이 되지 않겠나."
그렇다면 중국산 요소가 요소수로 공급되는 시기는 언제일까?
중국에서 가장 빨리 출발하는 요소가 오는 18일인데, 통상 선적과 운송에 3일, 사전 수입신고로 통관하더라도 공장 입고와 생산까지 고려하면 이달 하순쯤 본격 생산에 투입됩니다.
속속 요소가 도착해 요소수 수급난이 풀려도 예전보다 껑충 뛸 요소수 가격은 또 다른 부담이 될 전망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요소 값이 치솟다 보니 요소수 생산업체도 당장 가격을 내리기는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요소수 생산업체 관계자
- "이미 가격이 많이 올라가 있는 상태의 요소를 계약된 걸 받아오기 때문에 10월 중순 가격이라…. 정말 고점일 때 요소 가격이거든요."
정부는 수입·판매업자에 대한 수입·판매 단가 신고의무를 부과하는 등 가격 안정에도 힘을 쓰겠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요소 수입의 절반을 넘게 차지하는 비료용 요소 수급 문제는 아직 풀리지 않고 있어 앞으로 다가올 가격 급등이라는 숙제는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 jmh07@mbn.co.kr ]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그래픽 : 김윤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