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감염 의심 사례가 인천을 넘어 전국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서울 소재 대학교에 다니는 유학생들이 오미크론 감염 의심자로 분류돼 결과를 기다리고 있고, 충북에서도 의심자가 나왔습니다.
강세현 기자입니다.
【 기자 】
한국외대 유학생 A씨가 확진 판정을 받은 건 지난 3일.
인천 미추홀구 교회에 방문한 사실이 확인되며 오미크론 감염 의심자로 분류됐습니다.
A씨는 교내에서 수업을 듣고 도서관도 방문했는데, 학교 측은 곧바로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 스탠딩 : 강세현 / 기자
- "한국외대는 확진자가 다녀간 건물을 소독하고 다음 주 초까지 모든 수업을 비대면 수업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울대와 경희대에서도 각각 유학생 1명이 확진됐는데, 오미크론 감염 의심자로 분류됐습니다.
오미크론 감염 여부는 내일(7일) 오전에 나올 예정인데, 대학가엔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경희대학교 학생
- "증상은 약하다고 하지만 전파력이 강하다고 하니까. 저는 취업 준비하는 학생인데, 확진되면 격리도 해야 하고…."
경기도 안산시에서도 인천 미추홀구 교회를 다녀간 중학생이 오미크론에 감염됐습니다.
지난달 28일 일요일 예배에 참석한 뒤 지난 2일 확진 판정을 받기 전 사흘간 등교해 같은 반 학생들이 모두 자가격리 됐습니다.
현재 오미크론 감염자와 의심자는 인천에서 25명, 서울과 경기도에서 각각 3명이 나왔고 충북에서도 감염 의심자가 1명 나왔습니다.
▶ 인터뷰 : 박영준 /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
- "교회하고 관련된 거주지가 수도권도 있고 일부 드물게 충북 지역의 교회 방문자 1명도 확진됐기 때문에 타지역 확산 가능성은 열어두고."
정부의 방역 조치 강화에도 이미 인천에서 수도권을 넘어 전국적인 전파가 시작됐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세현입니다. [accent@mbn.co.kr]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그래픽 : 주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