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중국은 연일 경계심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미국이 대만 방어를 위한 군사 개입을 시사하자 "결연히 반대한다"며 불쾌감을 숨기지 않았고, 미국 주도의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에 대해선 "용두사미"가 될 것이라며 깎아내렸습니다.
베이징 윤석정 특파원입니다.
【 기자 】
중국이 대만을 침공하면 미국이 군사적으로 개입할 수 있다는 바이든 미 대통령의 발언에 중국 정부는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 인터뷰 : 왕원빈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대만은 중국 영토의 나눌 수 없는 일부이며, 대만 문제는 전적으로 중국 내정에 속합니다. 외부의 간섭을 용인할 수 없습니다."
중국 정부는 또 미국의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에 대해서도 "분열과 대항을 만드는 도모에는 반대한다"며 비판했습니다.
관영매체도 적대감을 드러냈습니다.
인민일보 계열 글로벌타임스는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는 용두사미로 끝날 것"이라면서 "바이든 대통령의 방일 기간 중국에 대한 적대감이 절정에 이를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다만, 중국은 미국과 당장 부딪치기보단 이후 상황을 보며 대응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경제적으로는 중국 주도의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RCEP)을 강화하고, 한·중·일 3국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외교적으로는 브릭스(BRICS)를 확장시켜 중국의 영향력을 키울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 스탠딩 : 윤석정 / 특파원 (베이징)
- "중국은 미국의 인도·태평양 정책에 극도의 경계심을 나타내면서도 중국을 배제한 글로벌 공급망 형성은 실현 가능성이 없다는 판단 아래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MBN뉴스 윤석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