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일 예정된 인천 집중유세서 발표하자고 요청"
유세문 내용에는 '5대 쇄신과제' 위해 노력하겠다는 내용 포함
"아무 문제 없는 것처럼 연출하고 싶지 않아"…집중유세 불참 이유
유세문 내용에는 '5대 쇄신과제' 위해 노력하겠다는 내용 포함
"아무 문제 없는 것처럼 연출하고 싶지 않아"…집중유세 불참 이유
↑ 더불어민주당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 / 사진 = 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윤호중 공동비상대책위원장에게 공동유세문을 발표하자고 요청했는데 거부 당했다"고 밝혔습니다.
박 위원장은 27일 저녁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쉽습니다. 그래도 더 노력하겠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하고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국민과 당원의 걱정을 덜어드리고, 선거 승리와 당의 쇄신을 위해 공개적으로 윤호중 위원장님과 당원동지 여러분께 사과드렸다"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이어 "금일 예정된 인천 집중유세에서 윤위원장과 함께 공동유세문을 발표하자고 요청했다"면서 "제안한 공동유세문에는 ▲더 젊은 민주당 ▲더 엄격한 민주당 ▲약속을 지키는 민주당 ▲폭력적 팬덤과 결별한 민주당 ▲미래를 준비하는 민주당 등 5대 쇄신과제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내용과 함께 기성 정치인들이 새 희망을 가꾸려는 청년 정치를 지원하기 위한 시스템을 철저히 갖추겠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윤호중 위원장님과 협의를 진행했으나 결과적으로 거부를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박 위원장은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았는데, 겉으로는 아무 문제가 없는 것처럼 연출하는 것은 국민 앞에 진실되지 못한 자세라고 생각했다"면서 "그래서 불가피하게 인천 집중 유세에 참석하지 못하고 차를 돌렸다"고 인천 집중유세에 참석하지 못한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이어 "저는 저의 쇄신 제안을 받을 때까지 계속 노력할 것"이라면서 '당 쇄신안 발표'에 대한 의지를 다시 한 번 다짐했습니다.
앞서 박 위원장은 지난 24일 기자회견을 통해 '586 용퇴론'을 포함한
이에 윤 위원장을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는 "개인 입장"이라며 선을 그었고, 민주당은 '내홍설'에 휩싸였습니다.
박 위원장과 윤 위원장은 25일 비공개 회동서 갈등이 공개적으로 표출된 후 서로 만난 적조차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