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호성 삼양이노켐 강호성 대표(왼쪽)와 허연진 국도화학 허연진 대표가 지난 12일 삼양그룹 종로 본사에서 이소소르비드를 활용한 친환경 제품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사진 제공 = 삼양그룹] |
삼양이노켐과 국도화학은 13일 삼양그룹 종로 본사에서 친환경 바이오 소재 연구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강호성 삼양이노켐 대표와 허연진 국도화학 대표 등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 체결에 따라 양사는 이소소르비드를 활용한 친환경 에폭시, 코팅제, 접착제, 페인트 등을 공동 연구개발하고 상업화를 함께 추진한다.
삼양이노켐은 국내 유일의 이소소르비드 생산 기업이다. 삼양그룹이 세계 두 번째로 상용화한 이소소르비드는 옥수수 등 식물 자원에서 추출한 전분을 화학적으로 가공해 만든 바이오 소재다. 기존 화학 소재를 대체해 플라스틱·도료·접착제 등의 생산에 쓰인다. 현재 삼양이노켐은 연산 약 1만톤 규모의 이소소르비드 공장을 가동 중이다.
국도화학은 지난해 1조5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에폭시 수지 전문기업이다. 전세계 80여개국에 약 1400곳에 달하는 고객사를 두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의 75% 이상이 해외에서 발생했다. 에폭시 수지는 전기전자·반도체·조선·건설·자동차·복합소재·기타 산업용 도료와 코팅 등에 광범위하게 쓰인다. 최근에는 자동차 전장 부품, 풍력발전, 우주항공
국도화학은 에폭시외에도 국도화인켐, 국도첨단소재 등의 자회사를 통해 복합소재용 고기능성수지, 친환경 희석제, ACF(이방전도성필름) 등 첨단소재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 중이다. 중국에서는 폴리우레탄의 원료인 폴리올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윤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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