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밴쿠버 동계 올림픽도 반환점을 돌았습니다.
우리 선수들, 기대 이상으로 선전하며 국민에게 기쁨을 주고 있는데요.
지난 일주일을 김진일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 기자 】
지난 일주일 밴쿠버는 우리 선수들의 깜짝 무대였습니다.
대회가 시작하자마자 '최초'라는 말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첫 테이프는 이승훈이 끊었습니다.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1,500m,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 종목에서 메달을 따 낸 것입니다.
그리고 이틀 뒤 더 큰 일이 일어났습니다.
우리나라 스피드스케이팅 사상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이 나왔습니다.
주인공은 깜짝 스타 모태범이었습니다.
500m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한국 빙속의 역사를 새로 썼습니다.
모태범을 향한 관심이 채 식지도 않은 다음 날, 또 한 명의 스타가 탄생했습니다.
이상화가 500m에서 우승하며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사상 최초로 금메달을 따 낸 아시아 여성이 된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승전보 속에서 우리의 메달밭 쇼트트랙은 안타까움을 남겼습니다.
1,500m에서 이정수가 금메달을 목에 걸긴 했지만, 우리 선수끼리 부딪히면서 은메달과 동메달을 날려버린 것입니다.
하지만, 쇼트트랙의 활약은 이제부터입니다.
남녀 릴레이를 비롯해 남자 500m와 1,000m, 여자 1,000m와 1,500m가 금메달을 노립니다.
여기에 모태범과 이승훈의 남은 경기, 그리고 부동의 우승 0순위 김연아까지.
밴쿠버에서의 앞으로 남은 일주일이 더 기대되는 이유입니다.
MBN뉴스 김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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