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폭풍이 미국을 덮치며 사망자가 속출한 가운데, 쌓인 눈을 치우던 제레미 레너가 조카를 구하다 변을 당한 것이었다고 경찰 당국이 밝혔습니다.
지난 2일, '호크아이'로 유명한 할리우드 배우 제레미 레너가 집 앞 도로 제설 작업 중 차량에 다리가 깔리는 중상을 당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 사고로 그는 30개 이상의 뼈가 부러지고 흉부에 외상을 입는 등 크게 다쳐 두 차례의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 입원했습니다.
최근 제레미 레너가 회복 소식을 전한 가운데 어제(26일) 미국 다수 매체가 네바다주 당국의 보고서를 인용하며 제레미 레너가 조카를 구하다 사고가 났다고 보도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제레미 레너는 쌓인 눈에 묻힌 성인 조카의 트럭을 옮기는 데 제설기를 사용했습니다.
그런데 트럭을 꺼내고, 그가 제설차에서 내렸을 때 차가 옆으로 미끄러지기 시작했습니다. 비상 브레이크를 설정하지 않고 차에서 내린 것입니다.
이때부터 제설차는 언덕 아래로 굴러가기 시작합니다.
당국 보고서에는 "제레미 레너가 제설차에서 벗어났을 때 제설차가 (조카를) 향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조카가 치일까 두려워 (제설차를) 멈추거나 방향 전환을 시도하기로 결정했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차를 멈추려 제설차 운전석으로 향하던 제레미 레너는, 그대로 차량에 깔렸습니다.
크게 다친 그는 지난 22일 재활 운동 중인 모습을 공개하며 "우리 가족과 나를 위해 사려 깊은 메시지를 보내준 모든 이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싶다. 여러분 모두에게 많은 사랑과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습니다.
또 "이 30개 이상
이에 누리꾼들은 "쾌유를 빈다", "제레미 레너는 진짜 히어로였다", "본업에 복귀할 수 있길 바란다"며 응원의 뜻을 전했습니다.
[임다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jfkdnj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