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애플이 7년 넘게 개발해 온 MR 헤드셋 '비전 프로를 선보였습니다.
현실과 가상 세계가 상호작용하는 이른바 "공간 컴퓨팅 시대가 열린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애플이 스키 고글 형태의 새로운 컴퓨터 MR 헤드셋 '비전 프로'를 공개했습니다.
2014년 애플워치 이후 9년 만에 내놓은 야심작으로 1천 명 넘는 개발자들이 7년 넘게 시간이 걸렸습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는 "디지털 콘텐츠가 물리적 공간에 있는 것처럼 상호 작용하는 애플의 첫 제품"이라고 평가했습니다.
▶ 인터뷰 : 팀 쿡 / 애플 최고경영자
- "'비전 프로'는 현실세계와 디지털 세계를 완벽하게 결합하여 현실을 강화하는 새로운 종류의 컴퓨터입니다."
MR(Mixed Reality)은 혼합현실을 의미하며,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을 확장해, 현실과 가상 간에 상호작용이 가능하도록 하는 기술입니다.
고글을 쓰면 아이폰 운영체제를 사용자가 손 등으로 조작할 수 있도록 카메라와 센서를 갖췄습니다.
▶ 인터뷰 : 팀 쿡 / 애플 최고경영자
- "마치 여러분이 물리적 공간에 있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눈과 손, 목소리를 사용해 시각을 제어할 수 있습니다."
또 아이폰과 같이 '페이스타임' 등의 통화로 재택근무에 활용할 수 있고, 대형 스크린과 공간 음향을 제공해 영화 감상 용도로도 가능하다는 설명입니다.
애플 비전 프로 가격은 3,499달러, 우리 돈 약 456만 원으로 내년 초 출시 예정입니다.
워싱턴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김현수 / 워싱턴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