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방중이 임박했다는 여러 징후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도 김 위원장의 방중 관련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정성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정부 핵심 당국자는 "김 위원장의 방중 가능성이 꽤 크다"며 "방중이 임박했다고 보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른 복수의 당국자들도 선발대가 베이징으로 출발했다는 첩보가 입수됐다고 확인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장성급을 단장으로 한 북한군 대표단이 베이징으로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북한과 중국의 접경지역인 단둥지역에서 김 위원장의 방중을 사전 준비하는 징후도 포착되고 있습니다.
김은혜 청와대 대변인도「구체적 정황이나 사실 관계는 정부가 확인해 줄 수 없으며, 다만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관계부처와 정보당국을 중심으로 정밀 점검하는 한편, 이번 방중이 미칠 영향을 분석하는 데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이번 방중이 사실상 북한의 6자회담 복귀를 공식화하는 순서가 될 것으로 보고 앞으로 대응 시나리오를 집중 점검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김정일 위원장의 동선이 노출될 때 북측에서 방중계획을 연기할 가능성도 있는 상황입니다.
MBN뉴스 정성일입니다. < jdsky99@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