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서아프리카 베냉의 한 건물에서 불이 나 33명이 사망하고 10여 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같은 날, 동아프리카 소말리아 검문소에서는 이슬람 무장단체의 소행으로 보이는 폭탄 테러가 발생해 18명이 숨졌습니다.
이상협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건물 지붕은 온데간데없이 기둥만 앙상하게 남았고 잿더민가 된 건물에 소방관들이 물을 끼얹습니다.
서아프리카 베냉의 수도 인근 셈포지의 상업용 건물에서 불이 났습니다.
▶ 인터뷰 : 요나스 베나메토 / 셈포지 시장
- "여기 앞에 보시는 차량이 작업 도중 갑자기 폭발했고 모든 게 불에 휩싸였습니다."
소방당국은 이 화재로 33명이 숨지고 10여 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 인터뷰 : 댈리 아위앙베뇽 / 베냉 소방국장
- "유감스럽게도 한 아이를 포함해 33명이 사망했습니다."
당국은 휘발유 저장소에서 작업 도중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무너진 건물 잔해가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동아프리카 소말리아의 한 검문소에서 차량 폭탄 테러가 일어났습니다.
▶ 인터뷰 : 이스말리 알리 / 목격자
- "연결된 창고 세 동에 사람과 차량이 모여 있었는데 테러 폭발로 이 무고한 사람들이 다 죽고 말았습니다."
소말리아 당국은 최소 18명이 숨지고 40여 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이 지역은 최근 이슬람 무장단체 알샤바브를 공격하는 소말리아 정부군의 거점으로 활용되면서 종종 알샤바브의 테러가 일어났습니다.
MBN뉴스 이상협입니다. [lee.sanghyub@mbn.co.kr]
영상편집: 이동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