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내일 밤 2030년 엑스포 개최지가 결정되지요.
'진인사대천명'
최선을 다했으니 이제 하늘에 그 결과를 맡긴다, 윤석열 대통령이 한 말입니다.
1년 반 동안 부산에 엑스포를 유치하기 위해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한 민관이 1,989만KM, 지구 495바퀴를 돌았을 정도니까요.
이 절실함의 결실을 내일 볼 수 있을까요?
개최지가 발표되는 파리 현지에 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신재우 기자, 분위기 어떻습니까? 신재우 기자, 분위기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파리에는 지금 부슬부슬 비가 내리고 있지만 부산 엑스포를 유치하기 위한 대한민국의 열정은 시내 곳곳에서 볼 수 있습니다.
지금 제 뒤로 보시는 거서럼 엑스포 2030 부산 부산지이즈 레디가 적힌 옥외광고물들이 도시 곳곳에 배치가 되어있습니다.
파리 최대 명품 거리에 위치한 백화점 외벽 광고파에도 부착되어 있고요.
부산 엑스포를 홍보물을 부착한 차량들도 에펠탑이나 콩코드광장 같은 유명 관광지를 돌아다니며 유치 홍보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내일 우리 교민들은 주프랑스한국문화원에 모여 유치 응원전에도 나설 계획입니다.
【 엥커멘트 】
결국 내일 열리는 총회 참석국들의 마음을 사로잡아야할텐데, 우리 정부의 막판 움직임은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윤석열 대통령의 바통을 이어받은 한덕수 총리가 현지시각으로 어제밤 파리에 도착해 막판 유치전을 치르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부터 간담회와 리셉션 등을 통해 회원국 대표들과 릴레이 회동을 하며 막판 표심 잡기에 나서고 있는건데요.
이에 따라 마지막 유치 전략은 부산 엑스포를 지지하는 나라의 결심을 확실히 굳히고, 사우디를 지지하고 있지만 흔들리는 국가를 설득하는 투 트랙으로 임하고 있습니다.
다만 한 총리가 어느 나라 대표를 만나고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는 모두 비공개로 진행되고 있는데요.
우리의 막판 유치 전략이 경쟁국에 노출되지 않기 위한 전략입니다.
▶ 인터뷰 : 박성근 / 국무총리 비서실장
- "국민들의 성원과 회원국의 지지에 보답할 수 있도록 막판까지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유치 교섭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금까지 판세는 박빙까지 따라붙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전언인데요.
동아시국가 중 일본은 현재까지 우리나라를 지지 의사를 굳혔고, 중국은 여전히 미온적인 태도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부 뿐 아니라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 회장도 파리에 남아 유치전 지원사격에 나서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파리에서 MBN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취재 : 정재성 이동학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