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진 “윤-한 충돌, 근본 문제 해결 안 돼 일시적 봉합”
“특검, 공천문제 등 훨씬 더 심각한 문제 터져 나올 것”
“친윤 체제 이미 무너져, 한 비대위원장 못 내보낼 것”
“명품 백 논란, 가래로라도 안 막으면 파국 와”
“제3지대 신당, 성공할 가능성 없어”
“제3지대 움직임, 더불어민주당에 타격 더 있을 것”
“테러, 박근헤 탄핵·노무현·이재명 수사 등 악순환, 혐오 갈등 생겨”
“시스템 공천 기대난망, 어떤 정당이라도 제대로 해봤으면”
■ 프로그램: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 (시사스페셜)
■ 방송일 : 2024년 1월 28일 (일요일) 오후 3시 30분
■ 진 행 : 정운갑 앵커 (논설실장)
■ 출연자 : 인명진 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기사 인용 시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시사스페셜)’ 출처를 반드시 밝혀주시길 바랍니다.
정운갑 > 여야 정쟁 속에 정치인 테러가 또 발생했습니다. 혼란과 충격 속에 총선 열차는 앞으로 달려가고 있는데요. 인명진 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과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인 전 위원장님 안녕하십니까.
인명진 > 네, 안녕하십니까.
정운갑 > 이재명 대표가 정치 테러를 당한 지 얼마 안 돼서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중학생에게 돌덩이 피습을 당했습니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난다고 보세요?
인명진 > 글쎄, 우리 정치가 이제 전쟁이 됐네요. 험악하기 그지없고 뭐 요즘 신문을 보니까 지금 총선에 나가는 사람들이 방탄복 준비한다고 그러더라고요. 어떻게 세상이 이렇게 됐는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지금 국민들이 갈기갈기 찢어졌어요. 사실은 뭐 이렇게 서로 혐오하고, 미워하고 이러는 것이 정치권에서만이 아니라 우리 사회 전반의 이게 지금 스며들어서 우리 동창회 만나도 싸움하잖아요, 정치 얘기하면. 심지어는 집안끼리 모여도 정치 얘기하면 안 되잖아요. 이게 식구들끼리도 얼굴 붉히잖아요. 교회에서도 그래요. 그러니까 이게 도대체가 우리 사회 곳곳에 이 갈등과 미움과 이런 것이 지금 도를 넘은 것 같아요. 이러다가 이 사회가 큰일 나겠다 생각하는데. 뭐 저는 근본적으로 정치권에 문제가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정치권의 갈등과 혐오가 국민에게까지 편을 가르고 미워하고 갈등을 조장하는 여기까지 번졌다 이렇게 생각하는데. 조금 더 거슬러 올라가면 나는 이거는 박근혜 탄핵부터 시작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탄핵하지 말았어야 하는 거예요. 그때 우리가 알지만 광화문에 탄핵해야 한다는 촛불집회와 안 된다라는 태극기 집회가 매일 광화문에서 매일 열렸거든요. 이게 말하자면 이게 이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게 국민들의 마음의 응어리가 질 텐데 이걸 어떻게 할 거냐, 상당히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그래서 사실은 박근혜 탄핵 조금 더 거슬러 올라가면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수사. 옛날에 YS나 DJ만 하더라도요, 서로 타협하는 정치를 했어요. 와이어스도 DJ의 정치자금 수수 그거 덮었거든요, 수사 안 했어요. 또 김대중 대통령도 정권을 잡은 후에 김영삼 정권에 대한 보복을 안 했거든요. 그런데 이게 지금 노무현 때부터 시작해서 수사를 해서 또 그런 비극적인 그런 결과가 오니까 그 지지하던 사람들의 마음에 응어리가 진 거예요. 박근혜 대통령도 탄핵하니까 이게 많은 지지하는 사람들에게 응어리가 진 거예요. 더군다나 무슨 뭐 그 연세가 많으신 여성, 그래도 대통령을 하신 분인데 이걸 5년을 감옥에다 가뒀다니. 이게 그 지지하는 사람들의 마음에 응어리가 앉았겠어요? 이런 것이 계속해서 오는데 또 이게 박근혜 대통령 때는 뭐 200여 명의 박근혜 정권 사람들이 고초를 겪었다는 건 심지어는 대법원장까지 다 고초를 겪고 이랬으니까요.
정운갑 > 지금 수사는 이 정부에서도 계속 이어지고 있잖아요.
인명진 > 그러니까 이제 이게 또 지금 이어져서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 계속해서 사법적인 이런 처리를 하려고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이거 뭐 당장 그 가슴에 응어리가 지는 거거든요. 이게 지금 이런 것들이 결국은 악순환이 돼서 이렇게 국민의 마음에도 혐오와 갈등이 있게 되고 나라가 갈라지고요.
정운갑 > 4월 총선을 앞두고 여야 정쟁이 더욱 격화하고 있습니다. 공천을 둘러싼 내홍도 불거지고 있는데요.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총선 관련 움직임은 어떻게 보고 계세요?
인명진 > 조직은 두드러지게 수면 위로 드러나지는 않지 않았습니까? 아마 한 2주일 정도 되면 이제는 본격적으로 드러날 것 같은데. 결국은 여당도 지금 한동훈 비대위원장과 대통령실 사이에 갈등과 보이지 않는 힘겨루기. 그리고 뭐 또 지금 야당도 똑같이 비명과 친명 사이에 또 갈등이 있더니 요즘은 또 친문 사회까지 이게 끼어들어서 갈등이 고조되고, 이게 이제 어떻게 나타날지 이거는 아주 폭발적인 그런 잠재력이 있다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정운갑 > 최근 정치권 내 갈등과 충돌의 이면에는 결국 공천 문제가 있습니다. 공정한 공천 룰과 시스템 공천을 강조하지만 각각 바라보는, 인식이 좀 다릅니다. 전략공천 움직임에 대해서도 논란이 있는데요. 공천 문제와 관련해서는 어떤 점을 지적하고 싶으신지요?
인명진 > 참 이게 공천 문제가 고질적인 문제인 것 같아요. 역대 정권 역대 선거 가운데 이 공천 문제가 제대로 국민들에게 흡족한, 잘됐다, 시스템 공천으로 합리적으로 잘 됐다 그런 공천이 별로 없었던 것 같아요. 결국은 집권 여당은 대통령의 대통령의 뜻이 얼마만큼 반영이 되느냐. 그거에 대해서 당은 조금 저항하기도 하고. 그래서 잡음이 생기기도 하고 갈등이 생기기도 하고 그러다가 선거를 망치기도 하고 뭐 이제 그러는데. 사실은 야당은 그래도 조금 일사불란한 그런 부분이 있었지만 지금은 야당도 그런 게 아닌 것 같아요. 지금도 야당도 상당한 지금 여당 못지않은 그런 갈등이 있어서 사실은 저게 국민이 참 혐오감을 갖게 하는 거거든요. 언제나 저 공천이 좀 그래도 합리적으로 정말 그 시스템 공천한다고 그러는데 지금 누가 시스템 공천을 믿습니까? 아무리 여당이 지금 한다는 걸 믿고 있습니까, 야당이 한다는 걸 믿습니까? 그래서 이 고질적인 병인데 어떤 정당이라도 한번 좀 제대로 해봤으면 좋겠는데, 그 기대가 기대 난망인 것 같아요.
정운갑 >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간의 충돌, 한 위원장이 사퇴 요구를 거부했다 이런 입장까지 나온 바 있는데요. 서천 화재 현장에서 두 사람의 만남을 계기로 봉합됐다, 아직은 진행 중이다. 여러 해석들이 있습니다. 대통령과 비대위원장 간의 갈등 모습은 어떻게 보고 있는지요?
인명진 > 충돌할 때 충돌했죠. 결국은 그런데 서천에서 악수하고 기차도 같이 타고 그래서 봉합이 됐다고 그러는데 그 한동훈 위원장이 제기된 문제. 그래서 뭐 사퇴하라고까지 나왔던 그런 얘기 근본적인 문제는 해결이 안 됐거든요. 그냥그냥 일시적인 그런 봉합이라고 그럴까 수면 위로 가라앉은 것뿐인데 저거는 언제든지 저는 불거져 나올 거로 보고 불거질 수밖에 없다. 어떻게 김건희 특검 도이치 모터스의 특검 이 문제 이게 국민들의 엄청난 관심인데, 이미 특검법이 발의가 된 이런 상황인데 이거 비껴갈 수가 있습니까? 난 비껴갈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다음에 뭐 공천 문제가 얼마나 민감한 일인데, 이거 권력 간에 갈등이 있을 수밖에 없는 거거든요. 그니까 저는 언제든지 지난번에 있었던 것보다는 훨씬 더 심각한 그런 문제가 곧 터져 나올 거다, 피해 갈 수가 없다. 뭐 어쩔 수 없이 아마 그런 문제를 겪게 될 것이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정운갑 >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태 여파가 한창이던 2016년 말이죠. 그때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을 지낸 바 있으신데요. 현재 여권의 비대위 역할과 움직임에 대해서는 어떤 평가세요?
인명진 > 제가 비대위원장 갔었을 때는 뭐 당이 망할 때쯤이었으니까, 어떻게 당을 존속시키느냐, 지키느냐 하는 게 최대 과제였고. 지금 뭐 저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을 보면서 상당히 저는 부러워하고 있어요. 저 권력을 가진 힘 있는 비대위원장이다. 공천권이 있으면 저게 힘 있는 비대위원장이거든요. 물론, 대통령이라는 또 하나의 권력과 어떻게 조화를 이루느냐 하는 건 문제는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현재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잘하고 있는 것 같은데. 뭐 어떤 조사해 보니까 52% 지지율을 봤는데, 문제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52%를 받는데, 당의 지지율은 올라가지 않는 거예요. 이게 무슨 조화냐 이거예요. 이거는 상당히 한번 우리가 생각해 봐야 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대통령 선거라고 그러면 좋죠. 뭐 개인이 52% 받는 거 그러나 저게 당으로 연결이 되느냐. 아니 한동훈 씨가 국민의힘이 비대위원장 아닙니까? 한동훈 잘하면 국민의 힘에도 국민의힘에도 영향을 미쳐서 국민의힘의 지지율도 높아야 할 텐데. 저게 지금 국민의힘 지지율은 그대로 있는 거거든요. 대통령 지지율하고 따라가고 있는 거거든요. 저게 뭐냐 하는 것에 대해서 면밀히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는 대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운갑 > 한동훈 비대위가 끝까지 갈 것인지? 성공하기 위한 핵심 과제는 무엇인지 궁금한데요. 전에 ‘혁신은 친윤 체제가 무너져야 하는 것이다’ 이렇게 밝힌 바도 있으시잖아요?
인명진 > 친윤 체제 무너졌어요, 이미. 그러니까 뭐 더 말할 것도 없는데 저는 한동훈 비대위원장 나는 못 내보낼 거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대통령이 대통령실에서 못마땅하더라도 뭐 지금 한동근 비대위원장을 내보낸다? 총선 안 하려고 그러는 거죠. 저는 못 내보낼 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많은 이제 갈등인데 어떻게 이걸 조화롭게 서로 협력해 나가느냐는 건 관건이기는 하지만, 여기에 지금 국민의힘의 운명이 걸려 있어요. 잘 조화롭게 이거를 서로 갈등이 없을 수는 없지만 표출이 안 되고. 그것을 오히려 원동력으로 삼아서 당을 잘 이끌어가면 한동훈 비대위원장 52%의 지지율을 힘입어서 국민의힘이 잘 나가면 이번에 성공할 거고. 총선에서 좋은 결과가 나올 거고. 이게 또 잘못돼서 거칠게 아니 아무리 못마땅하다 하더라도 대통령이 비서실장 문에서 물러나라, 그런 일은 그거는 우리 듣도 보도 못한 일이고 그런 일이 또 있어서는 이거 총선 망합니다.
정운갑 > 친윤 체제는 이미 무너졌다, 이렇게 보시는군요?
인명진 > 장제원, 권성동 등 하나 남긴 남았는데, 이철규라는 분이 남긴 남았는데 한 사람이 다 그 세력을 대변할 수 있는 것 같지는 않고. 어떻든지 간에 지금은 친윤이라기 보다는 한동훈 세력이 상당한 그런 힘을 가지고 존재하고 있지 않겠습니까?
정운갑 > 여권 내 충돌 요인 가운데 하나가 김건희 여사의 명품 백 논란을 어떻게 대응할 것이냐 하는 부분입니다. 이에 앞서 말씀하셨듯이 주가조작 의혹 관련 특검법이 논란이 된 바 있는데요. 이 문제는 어떻게 풀어가야 한다고 보세요?
인명진 > 특검법 문제는 뭐 도이치모터스니까, 나는 그거 왜 반대하는지 모르겠어요. 그건 아마 탈탈 털었는데 없더라면서요. 그러니까 뭐 그거는 나는 해도 된다고 생각하는데 왜 반대했는지. 그런데 지금 국민의 여론이 70% 가까이가 특검을 해야 한다는 거 아닙니까? 거부하면 안 된다는 거 아니에요. 그런데 국민이 왜 70% 가까운 사람들이 왜 특검을 찬성하느냐, 저는 도이치모터스 그 사건만이 아니라 명품백 문제도 겹쳐 있다고 생각해요. 난 그것만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동안 시중에서 돌아다니던 온갖 여러 가지 확인이 되지 않은 사실이 아닌 듯한 그런 루머 있잖아요. 그런 것들에 대해서 국민이 빈정이 상해 있어요. 감정이 상해 있어요. 이게 지금 말하자면 나타나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저는 그 명품백 문제는 저거는 사과하지 무슨 조처를 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해요. 사실은 11월에 이 문제가 불거졌을 때 사과하고 넘어갔어야 하는 거거든요. 그때 호미로 막았어야 하는 거예요. 지금은 이 시기에는 지금 이게 가래로 막아도 안 되는 세상이 상황이 됐는데, 지금 가래로라도 막아야지. 안 막으면 파국이 온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건 참 지혜롭게 대처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그 쓸데없는 얘기하지 말고, 무슨 뭐 피해자다 그런 얘기 하지말고. 아니 뭐 몰카에 의해서 찍힌 건 피해자지, 그거는 잘못한 거지. 그러나 아니 암만 몰카가 찍는다 하더라도 무슨 일이 없으면 무슨무슨 그게 문제가 됩니까? 왜 명품백을 받았느냐 그건 사실 아니에요. 그거에 대해서는 많이 지금 사실로 지금 거의 밝혀진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이 문제는 그렇게 변명해서는 저거는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거고 총선을 제대로 치를 수 있는 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 문제는 정말 깨끗하게 국민들의 감정에 맞춰서, 한동훈 위원장 말마따나 국민 눈높이에 맞춰서 해결하고 가야 저는 이 총선을 치를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정운갑 > 총선을 앞두고 신당 움직임도 활발합니다. 이준석 신당, 이낙연 신당 등 다양한 신당 움직임이 펼쳐지고 있는데요. 제3지대 움직임, 이번 총선에서 어떤 의미 있는 득표를 할 것으로 보는지요?
인명진 > 제3지대의 신당, 지금 뭐 크게 둘 아닙니까? 이준석 신당하고 이낙연 신당하고 이제 둘인데 결국은 뭐 그 사람들의 자생력보다는 국민의힘이 어떻게 하느냐. 더불어민주당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두 신당에 상당한 영향이 있고 성패가 나는 좌우되리라고 생각합니다, 불행한 일이기는 하지만. 그러나 저는 생각하기를 지금 우리나라의 정치가 여야가 2당이 극한 대립을 하고 부딪히는 데서 생기는 문제거든요. 이게 완충지대가 없어요. 사실 바람직하다고 그러면 나는 두 당 여당이나 야당이나 나는 과반수도 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3당이 적어도 30석, 40석을 얻는 그런 3당이 있었으면 좋겠다. 이게 좀 바람직한 구조가 아닌가 그렇게 생각하는데, 그래서 저는 3당이 약진했으면 좋겠는데. 정말 과연 그럴 수 있는 건지 현재로는 3당이 성공해 본 적이 없거든요. 더군다나 지금 여야가 나뉘어서 지금 하나씩 당이 생겼기 때문에 이게 성공할 가능성이 없다 뭐 그런 생각은 해요. 역사적으로 3당이 성공한 일이었거든요, 안철수 국민의당 말고는요.
정운갑 > 그만큼 어렵다 이런 말씀이시군요.
인명진 > 어렵죠.
정운갑 > 제3지대 움직임은 여야 어느 쪽에 더 타격을 줄 것으로 보세요?
인명진 > 저는 더불어민주당 쪽이 훨씬 더 타격이 있을 거로 봐요. 이준석 신당도 사실은 여당이기 때문에 그래요. 사실 여당이라는 게 어쨌든 결 이게 결집력이 있는 거거든요. 그리고 현직 대통령이 3년이나 남았어요. 시퍼렇게 살아있는 권력이에요. 사실 여기에서 다른 일을 한다는 건 다른 짓을 한다는 것은 상당히 어렵거든요. 그러니까 난 이준석 신당이 잠식한다면 오히려 더불어민주당 쪽, 중도 쪽, 더불어민주당 쪽일 거로 이렇게 보거든요. 그래서 더불어민주당이 상당히 좀 어려울 가능성이 있죠.
정운갑 > 총선을 앞두고 여야 새로운 인물 영입 경쟁도 한창입니다. 여야 인물 영입 경쟁은 어떻게 보고 계세요?
인명진 > 전문성을 가진 분들이 많이 영입되는 것 같더라고요. 그런데 왜 과거에 보면, 우리나라의 정치 여야를 막론하고 새로운 인물을 데려다가 끝까지 뒷받침하고 이렇게 활동을 하도록 길을 열어주는 게 아니라 일회용이에요. 한 번 쓰고 마는 거예요, 총선용으로. 이게 불행한 일이죠. 그러니까 이번에도 나는 그 영입되는 분들을 면면을 보면서, ‘아유, 저러다가 저거 이번에 한 번 쓰고 저거 말면 어떡하나’ 그런 생각을 많이 해요.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한 번 사용되고, 이용되고 그렇게 많은 경우가 많이 있거든요. 그래서 기왕에 좋은 분들을 많이 영입했으니까 아주 당의 진짜 인재로서 좀 한 번에 무슨 국회의원이 되고 그럴 수 있습니까? 사실은 어렵거든요. 그러니까 좀 시간을 두고 잘 육성하고 그래서 앞으로 좋은 지도자가 될 수 있도록 그런 배려가 필요하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정운갑 > 이번 총선의 최대 화두는 뭐가 될까요? 정권 심판론, 지원론 또 세대교체, 경제 여러 문제들이 제기됩니다.
인명진 > 뭐 그런 일로만 되면 참 좋겠는데, 그런 것이 화두가 되면 참 좋겠는데. 지금 보니까 뭐 그런 것보다는 뭐 아주 잔잔한 일들 그냥 국민들 짜증나게 하는 일들. 뭐 그런 것들이 오히려 이게 총선 이슈가 되면 되지 않을까 그것 때문에 걱정해요. 무슨 특검 문제라든지 저쪽에는 이재명 대표의 무슨 사법 리스크 문제라든지. 국가적인 그런 큰 그런 정책과 미래와 내일과 관계가 없는 일들, 그게 총선의 이슈가 되면 어떡할까 그런 조짐이 지금 보이거든요.그래서 정말로 건전한 정책 대결을 해야 할 텐데, 이슈가 되어야 할 텐데. 그렇지 못할 것 같아서 걱정하고 있습니다.
정운갑 > 여야 모두 증오의 정치, 대결 정치를 끝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상호 비방은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정치 테러를 막기 위해 정치권의 달라진 모습, 새로운 결의가 시급해 보입니다. 오늘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인명진 > 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