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미사가 진행 중이던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한 성당에서 무장 괴한이 총격을 가해, 남성 한 명이 숨졌습니다.
범행 동기는 파악되지 않은 가운데 가톨릭 자체를 표적으로 삼은 테러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이교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성당에서 미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때 마스크를 쓴 괴한 두 명이 들어와 총격을 가하고, 사람들은 혼비백산해 바닥에 엎드립니다.
두 차례 총격 이후 권총이 말을 듣지 않자, 괴한들은 도주합니다.
현지시각 28일, 일요일 미사가 진행 중이던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한 성당에 무장 괴한이 침입해 총격을 가해 1명이 숨졌습니다.
▶ 인터뷰 : 다부트 귈 / 이스탄불 주지사
- "52세 시민이 숨졌습니다. 복면 총격범 2명에 의해서요. 당국이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현재로선 말씀드릴 게 더는 없습니다."
튀르키예 당국은 대규모 수사팀을 꾸려 범인을 검거했지만, 아직 범행 동기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하티폴루 / 성당 법률 대리인
- "튀르키예 모든 구성원은 가톨릭에 대한 존경의 의미로 이 야만적인 범행에 대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피해자의 친척은 삼촌이 테러의 표적이었을 리 없다며, 종교 자체가 타겟이었을 거라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차힌 지한 / 피해자 조카
- "초대를 받고 성당에 갔습니다. 종교가 표적이었지 우리 삼촌이 표적이었던 건 아닐 겁니다."
튀르키예에서는 지난달, 유대교 등에 대한 공격을 계획한 혐의로 IS와 연계된 32명이 체포된 바 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미사 중 발생한 사악한 공격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애도의 뜻을 전했습니다.
MBN뉴스 이교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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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유수진
그 래 픽 : 김정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