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서울의 한 현직 경찰관이 만취 상태로 시민을 폭행하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잇따른 현직 경찰의 비위에 윤희근 경찰청장이 특별경보까지 발령했지만 아무런 소용이 없었습니다.
전민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영등포구의 한 유흥가에 경찰관이 출동했습니다.
서울 강서경찰서 소속 A 경장이 만취 상태로 시비가 붙어 다른 손님을 폭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된 겁니다.
▶ 인터뷰(☎) : 술집 종업원
- "(경찰이 출동했을 때는) 다 끝난 상태였어요. 맞은 사람이 경찰에 신고는 하겠다고 한 거로 알고 있어요."
▶ 스탠딩 : 전민석 / 기자
- "출동한 경찰은 20여 분 동안 동행 조사를 받을 것을 설득했지만, A 경장이 강하게 거부하자 결국 신분만 확인하고 돌아갔습니다."
경찰은 A 경장을 직위해제하고 징계 절차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앞서 서울 강북경찰서 소속 경찰관은 성매매를 하다 적발되고, 10대 여성과 성관계를 하고 불법 촬영까지 한 경찰관도 붙잡혔습니다.
폭행과 음주운전, 성범죄 등 현직 경찰관의 비위 사건이 잇따르자 윤희근 경찰청장은 '의무위반 근절 특별경보'를 발령했습니다.
해당 경보는 의무 위반이 발생하면 가중처벌을 하고, 관리 책임이
지난 12일 서울경찰청이 시민을 폭행한 경찰관의 지휘 책임자를 대기 발령하며 첫 인사조치까지 했지만, 경찰의 기강 해이는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민석입니다. [janmin@mbn.co.kr]
영상취재 : 이동학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그 래 픽 : 이은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