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괴물'에 나오는 '괴물'의 모습을 재현한 대형조형물 / 사진 = 연합뉴스 |
한강공원에 설치한 영화 '괴물' 속의 조형물이 철거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18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다음 달 공공미술심의위원회를 열어 괴물 조형물을 비롯해 한강공원에 설치된 조형물 전반에 대한 철거 여부를 심의합니다.
시 관계자는 "조형물 가운데 노후도가 심해 미관을 해치거나 안전에 문제가 있는 조형물들을 철거할 예정"이라며 "괴물 조형물은 여러 논란이 있는 만큼 철거하는 쪽으로 방향을 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공공미술심의원회와 전문가 자문 등의 절차를 밟은 뒤 이르면 올해 상반기 안에 철거될 예정입니다.
마포대교와 원효대교 사이에 있는 괴물 조형물은 지난 2006년 1,00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한 봉
조형물의 크기는 높이 3m, 길이 10m로 예산 1억 8,000만 원이 투입됐습니다.
한강에 스토리텔링을 연계한 관광상품을 만들자는 취지로 조성됐지만, 흉물 취급을 받으면서 도시 미관을 해친다거나 예산 낭비라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