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조만간 대통령 비서실장을 시작으로 교체 인선을 단행한 뒤 다음 주 본격적으로 대외 행보를 재개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사진=연합뉴스 |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총선 다음날 사의를 표한 한덕수 총리와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 후임으로 복수의 인사를 놓고 막판 검토 중입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18일)도 공개 일정을 잡지 않고 고심 중인데, 물밑에서 여러 채널을 통해 관련 의견을 듣는 것으로 보입니다.
여당 참패로 끝난 총선 이후 8일째인 이날까지 대외 행보를 자제하는 모습입니다.
우선 윤 대통령은 비서실장 인선부터 단행해 대통령실 정비를 서두를 것으로 보입니다.
이르면 내일(19일) 발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총선 일주일이 넘도록 총리와 비서실장 인사 하마평만 무성한 가운데 인사 잡음만 불거지는 데 따른 여권 내 우려가 커지는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비서실장 후보로는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과 함께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국회 부의장을 지낸 정진석 의원, 이정현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표도 여전히 거론됩니다.
양정철 전 원장은 "뭘 더 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음에도 아직 이름이 오르내립니다.
대통령실은 비서실장 인선과 더불어 최선임 수석인 정무수석 교체를 우선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신임 정무수석의 경우 황상무 전 수석 사퇴로 공석인 시민사회수석실 조직도 일정 부분 관할하게 하면서 '체급'을 올리는 방안이 진지하게 고려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때문에 비서실장으
국회 임명 동의 절차를 거쳐야 하는 총리 후보로는 김한길 위원장 등이 거론됩니다.
총선 패배에서 나타난 민심을 수용하고, 거야 정국을 돌파하려면 의외의 인물이 발탁될 것이라는 관측도 있습니다.
[오지예 기자/calling@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