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준표 대구시장. / 사진=연합뉴스 |
홍준표 대구시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현재 범인으로 지목돼 수 개의 재판을 받고 있는 사람이 현직 대통령을 범인 취급하는 건 난센스 아닌가”라고 직격했습니다.
홍 시장은 오늘(3일) 페이스북에서 이 대표가 “범인이 아닐 테니 (채 상병 특검법을) 거부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발언한 데 대해 “이때 하는 적절한 말이 적반하장”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영수회담을 한 지 며칠 되었다고 그러나”라며 “국민들이 야당에 표를 몰아준 것은 협치해서 나라를 안정시키라는 것인데 벌써부터 그렇게 몰아붙이면 국민들이 얼마나 불안하겠나”라고 반문했습니다.
그러면서 “차근차근히 하자”며 “아직 3년이란 세월이 남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날 이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2일) 민주당 등 야당 단독으로 처리한 채 상병 특검법에 대해 “수년간 현직 대통령님부터 여당이 끊임없이 해왔던 말이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다’”라며 “범인이 아닐 테니까 거부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채 상병 특검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자 브리핑을 통해 “민주당의 특검 강행은 채 상병의 안타까운 죽음
이에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시사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제기됐습니다.
윤 대통령은 국회를 통과한 법안이 정부로 이송된 후 15일 이내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