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저출생수석실 설치를 지시했습니다.
↑ 지난 9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 취임 2주년을 맞아 기자회견을 진행한 윤석열 대통령. / 사진 = 연합뉴스 |
대통령실 김수경 대변인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오늘(13일)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 같은 지시를 내렸습니다.
윤 대통령은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저출산 고령화에 대응하는 부처 '저출생대응기획부'를 신설할 계획을 밝힌 바 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저출생부를 전담할 수석이 필요하다"며 설치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대통령실 편제로는 사회수석실이 담당해야 하는데, 사회수석실은 이미 너무 많은 업무를 맡고 있어 저출생부를 전담할 새 수석실의 필요성이 제기됐다는 게 대통령실의 설명입니다.
신설될 저출생수석실은 정책실장 산하에 배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어제(12일) 삼청동 총리 공관에서 열린 비공개 고위 당정 협의회에서 정부와 여당, 대통령실 참석자들은 저출생부 신설을 위해 힘을 모으고 야당과도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저출생 문제를 관할할 부처 신설은 지난 4·10 총선에서 여야가 공통으로 내놓은 공약이어서 여야가 어느 정도 공감대가 형성된 사안이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지난 9일 윤 대통령의 취임 2주년 기자회견 직후 "저출생 문제를 전담하는 부를 만들겠다는 계획에 찬성한다"며 "야당으로서 협조할 일이 있을지, 정부·여당과 함께할 부분이 있는지를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