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1일 세종에서 열린 미혼남여 연인만들기 행사/사진=세종시 제공 |
결혼과 출산에 대한 부정적 견해가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세종시가 직접 '인연 만들기'에 발 벗고 나섰습니다.
오늘(16일) 세종시에 따르면 지난 11일 지역 한 카페에서 미혼남녀 4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인연 만들기 첫 행사에서 6쌍의 커플이 탄생했습니다.
이 행사는 세종시에 주민등록 또는 직장을 둔 미혼남녀 80명을 대상으로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됩니다.
시는 코로나19와 경제 불황 여파로 청년들의 이성 만남 기회가 줄고 있고, 이런 분위기 속에서 결혼과 출산을 기피하는 견해가 확산하는 점을 고려해 이 프로그램을 마련했습니다.
지난 4월 미혼남녀 인연만들기 행사 접수 당시 신청자는 326명에 달했습니다.
시는 지난 11일 첫 행사에서 팀 레크리에이션을 통해 어색한 분위기를 풀었고, 첫인상 투표와 개별 대화 시간 등을 마련하는 등 각각의 인연을 찾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했습니다.
한 참석자는 "이성을 만날 기회가 별로 없었는데, 이 행사를 통해 좋은 만남의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며 "지방자치단체가 주도하는 청년의 인연만들기 행사가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시는 오는 25일 두 번째 인연만들기 행사를 개최합니다.
임숙종 여성가족과장은 "지역 미혼남녀 인연만들기 행사에 보여주신 관심과 성원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미혼남녀의 건실한 만남을 내실 있게 주선해 결혼과 출산에 대한 긍정적인 분위기를 확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정민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ma117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