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관악구 당곡사거리 사고 현장. / 사진=연합뉴스 |
지난달 서울 관악구에서 배달 노동자를 치어 숨지게 한 벤츠 운전자 20대 남성에게서 마약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오늘(16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 검사 결과 A 씨에게서 메스암페타민(필로폰) 양성 판정이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A 씨는 지난달 13일 오후 7시 32분쯤 신림동 당곡사거리 앞 도로에서 오토바이와 추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에 타고 있던 배달 노동자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A 씨 차량은 속도를 줄이지 않은 채 주변에 주차된 차량을 잇달아
경찰은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A 씨의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지난 15일 휠체어를 타고 경찰에 출석한 A 씨는 다른 사람이 주는 술을 받아먹었을 뿐이고 스스로 마약을 투약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진술하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