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 씨의 주거지와 소속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김 씨의 사고 당일 행적에 대한 여러 의혹이 나오는 가운데, 경찰은 김 씨의 소속사가 범행 은폐에 조직적으로 나섰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노하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찰들이 파란 박스를 차량 안으로 옮깁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휴대전화나 노트북 확보하셨습니까?"
- "…"
- "메모리카드 관련된 것 확인하셨어요?"
- "…"
경찰은 어제(16일) 저녁 김호중 씨의 집과 소속사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매니저의 거짓 자수 등 김 씨 범행 은폐에 소속사가 조직적으로 개입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증거 확보에 나선 겁니다.
김 씨의 사고 당일 행적도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사고 직전 김 씨는 유흥업소를 방문했는데, 김 씨는 경찰조사에서 "술잔은 입에 댔지만, 마시지는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 씨는 또, 사고 직후 매니저 A 씨가 운전하는 차량을 타고 집이 아닌 경기도 구리의 한 호텔로 이동했습니다.
그사이 김 씨와 옷을 바꿔입은 다른 매니저 B 씨가 경찰에 출석해 허위 자수 한 겁니다.
경찰은 압수한 증거 등을 토대로 김 씨의 음주 여부와 증거 인멸을 지시한 정황이 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노하린입니다.
[noh.halin@mbn.co.kr]
영상취재 : 이동학 기자
영상편집 : 유수진
그 래 픽 : 박경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