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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서울시장 여야 후보들은 오늘도 신경전을 이어갔습니다.
특히 TV토론을 둘러싸고 또 갈등이 빚어졌습니다.
김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여야 서울시장 후보가 또 TV토론을 둘러싸고 감정 다툼을 벌였습니다.
민주당 한명숙 후보와 민노당 이상규 후보가 단일화하기로 합의한 이상 두 후보가 동시에 참석하는 토론회는 오세훈 후보가 참석할 수 없다고 거부했기 때문입니다.
닮은꼴 두 후보가 협력해 일방적으로 공격할 수 있다는 우려가 토론 불참의 이유입니다.
지난 11일 예정됐던 KBS TV 토론의 진행방식을 문제 삼아 야권 후보 불참으로 무산된 데 이어 이번에는 여당 후보 불참으로 MBC 토론이 또 무산된 것입니다.
야당은 일제히 오 후보 측에 비난의 화살을 퍼부었습니다.
▶ 인터뷰 : 한명숙 /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 "오세훈 후보는 TV토론에 나오고 싶지 않은 사람입니다. TV토론 기피 후보라 해도 과언이 아니겠습니다."
▶ 인터뷰 : 지상욱 / 자유선진당 서울시장 후보
- "국민의 알권리를 박탈하는 것은 물론 타 후보의 정책과 공약을 알릴 수 있는 기회를 철저하게 막는 것으로 명백한 선거운동 방해 행위에 해당합니다."
이에 대해 오 후보 측은 MBC TV 토론을 민주당과 민노당 후보 단일화 이후 진행하자고 역제안했습니다.
▶ 인터뷰 : 이종현 / 오세훈 후보 언론특보
- "오세훈 시장은 토론회를 빨리하고 싶은 생각입니다. 불공정성이 제거되고 두 분 중에 한 사람으로 단일화가 된다면 그 직후라도 토론회를 할 용의가 있습니다."
TV토론을 앞두고 계속되는 후보들 간 신경전은 점점 더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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