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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전 세계적으로 이상 고온 현상이 지속하는 가운데 러시아 모스크바의 기온이 37.2도를 나타내 130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랐습니다.
미국은 더위를 씻는 비가 내렸지만, 이 비가 폭우로 변해 정전 사태가 잇따랐습니다.
정성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불볕더위가 계속되는 러시아 모스크바의 낮기온이 37.2도로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래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러시아의 기상관측은 130년 전에 시작됐으며 이전 기록은 1920년의 36.8도였습니다.
기상 전문가들은 전 세계적인 이상 고온 때문에 러시아의 올 7월 기온이 사상 최고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현재 모스크바를 비롯한 러시아 서부지역은 지난 5주 동안 35도가 넘는 불볕더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환경운동가들은 올 여름의 폭염이 지구 온난화에서 비롯된 현상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2주 가까이 계속된 찜통더위 끝에 폭우가 내려 열기를 식혔으나 정전이 발생하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폭우로 나무와 전신주가 쓰러지면서 워싱턴과 몽고메리 카운티를 포함해 24만 5천 가구에 전기공급이 중단됐습니다.
전기뿐만이 아닙니다. 정전이 되자 정수시설에 전원공급이 안 돼 단수 사태도 빚어졌습니다.
이 때문에 대학 캠퍼스가 문을 닫는가 하면 방학을 맞아 진행 중인 각종 캠프와 과외활동이 취소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성일입니다. [ jdsky99@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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