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날씨에 얼음판으로 변해버린 부산의 한 공원 연못에서 오리 한 마리가 빙판에 몸이 붙어 허우적거리다가 구조됐습니다.
부산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14일 오전 8시 40분께 부산 서구 동대신동 대신공원 내 연못에 오리가 갇혔다는 등산객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119 구조대원이 출동해 보니 얼음판으로 변해버린 연못 한중간에서 오리 한 마리가 아등바등하고 있었습니다.
오리는 있는 힘껏 날갯짓을 해보지만 배 부분이 얼
119 구조대원은 즉각 구조작업에 돌입했습니다.
방수 슈트를 착용하고 안전로프를 묶은 뒤 연못 얼음판이 깨질라 조심스럽게 10m가량을 기어갔습니다.
연못 중간에 다다른 구조대원은 얼음판에 붙은 오리를 떼어 내 두 손으로 움켜잡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