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2018 KBO리그 정규시즌도 이제 개막 한 달을 향해 가지만, 최하위 롯데 자이언츠의 최대 고민은 외국인 선수들이다. 효자 노릇을 해줘도 모자랄 판에, 불효 레이스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돌아 돌아서 다시 브룩스 레일리(30)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롯데는 21일 경기까지 8승14패로 10개 구단 중 최하위로 처져 있다. 선두 두산 베어스와는 9.5경기 차다. 개막 7연패가 뼈아팠다. 이후에도 연승을 타야 하는데, 연승이 21일 승리로 두차례 밖에 없다. 롯데의 큰 부진은 기대 이하의 마운드 활약, 시즌 초 타선 침체를 꼽을 수 있지만, 이 중심에는 외국인 선수 3총사의 부진이 크게 자리하고 있다. 외국인 투수는 아직까지 단 1승도 합작하지 못하고 있고, 외국인 타자는 2군에 내려가 있다.
↑ 롯데 브룩스 레일리.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
롯데 센터라인을 확 바꾼 앤디 번즈(28) 지난 18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18경기에서 타율이 0.232이고 강점이었던 수비에서도 3차례 실책을 범했다. 시즌이 시작하고, 찬스가 번즈 앞에서 걸리는 경우가 많았는데 그때마다 번즈가 침묵했다. 초구를 좋아하는 성향이 독이 됐다. 결국 롯데 벤치도 번즈에게 타격감을 회복하라는 의미에서 2군행을 지시했다.
그나마 레일리가 믿을 만 하다. 레일리는 4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4.01을 기록 중이다. 지난 16일 사직 삼성전 선발로 나가 5이닝 6실점(5자책점)으로 패전투수가 되면서 평균자책점이 올라갔지만, 이전 두 차례 등판은 타선의 득점지원을 받지 못해 승리 운이 따라주지 않은 경우라 볼 수 있다. 레일리는 22일 사직 SK와이번스전 선발로 예고돼있다. 롯데의 3연승이자, 첫 스윕이 걸린 경기다. 레일리는 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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