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 1일부터 9호선 1단계 구간을 사업시행사인 서울메트로9호선이 직접 운영한다고 28일 서울시가 밝혔다. 연 50억~80억원이 절감돼 안전·근로 환경이 개선될 전망이다.
그동안 1단계 구간 관리운영을 '서울9호선운영'에 위탁해온 탓에 시행사-운영사-유지보수회사로 이어지는 다단계 운영 구조였다. 운영회사의 높은 수익률과 프랑스기업인 투자자 배당으로 인해 국부 유출이라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시행사(서울메트로9호선)는 운영사와 그간 후반기(2018~2023년) 관리운영위탁계약안에 대한 협상을 해오다, 최종 결렬돼 지난 1월 18일 위탁계약 해지를 통보하고 1단계 구간을 직접 운영하기로 밝힌 바 있다. 해지 통보 이후, 시행사는 안전하고 효율적인 직영 운영이 될 수 있도록 TF팀을 구성해 운영사 직원채용, 자산인수, 조직 및 시스템 정비와 직원교육을 실시해 왔으며, 최근 조직변경에 대한 국토교통부 승인이 완료됨에 따라, 오는 7월 1일부터 직영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사업시행사는 직영초기 안정적 운영이 되도록 운영사와 긴밀히 협의해 왔으며 운영사 기존 조직틀은 그대로 유지하고, 운영사 소속직원 620 여명은 지난 5월초부터 채용절차를 거쳐 모두 채용했다. 운영구조가 단순화되면서 운영사 수익, 부가세 등 간접비가 50억~80억원 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직원들 근무 여건도 최저임금에서 서울시 생활임금 수준으로 개선된다. 시는 앞으로 비용절감분을 안전시설 보강, 근로환경 개선에 사용될 수 있도록 하고 운영 건전성을 제고할 수 있도록 사업시행사와 긴밀히 협의할 계획이다.
이원목 서울시 교통기획관은 "직영 운영으
[나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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