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방송된 MBN 예능프로그램 ‘속풀이쇼-동치미’에서 박수홍은 “오늘 주제가 '결혼이 나를 살렸다'이지 않냐"며 "나는 정말 목숨을 살려줬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박수홍은 “사람이 감당할 수 있는 선을 넘으면 '어떤 자리에서 괴로움 없이 빨리 죽을 수 있냐'를 생각한다. 저도 그걸 고민했다”면서 평생을 믿었던 친형이 자신을 속인 것에 큰 괴로움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극단적 선택을 생각하고 산에 올랐다. 그런데 당시 여자친구였던 아내가 나와 전화가 안 되고 제가 (극단적 선택에 대한) 조짐이 있으니까 슬리퍼 차림으로 손전등을 들고 산에 올라와서 나를 찾아냈다. '왜 그러냐'고 소리를 지르면서 ‘죽으면 나도 죽을 거라고 수면제 먹고 죽을 거다. 나 죽이려면 죽어라’라고 하더라”라고 아픈 기억을 떠올렸다.
이어 “나를 만류하는 아내를 보며 오히려 제가 모질게 굴었다. '너도 내 돈 보고 나 이용하려는 거야?'라고 했다. 나중에 아내가 내가 죽을까봐 불쌍했고 무서웠다더라. 장인어른이 완강하게 반대했는데도 그렇게 결혼까지 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박수홍은 데뷔 시절부터 현재까지 자신의 일을 맡아 봐준 친형 박진홍 씨 부부와 116
또 박수홍 이름으로 사보험 수 건을 가입해 월1000만원 이상의 보험료를 납부해왔는데, 박수홍 사망시 무려 10억 원 이상의 보험금을 받게 되는 고액 계약이었던 것으로도 드러났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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