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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과거 북한은 장거리 미사일을 먼저 발사한 뒤, 핵실험을 강행하는 일종의 법칙을 보여왔는데요.
이번에는 핵실험이 먼저 일어나면서 발사 시점이나 미사일의 위력 모두 베일에 가려져 있다는 점에서 위협이 더 커졌습니다.
김민혁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기자 】
과거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는 일정한 법칙이 있었습니다.
미사일을 인공위성으로 속여 발사해 국제사회의 제재가 이어지면 얼마 뒤 반발 차원에서 핵실험을 강행한 겁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핵실험이 먼저 일어나면서 시점 예측이 더욱 어려워졌습니다.
▶ 인터뷰 : 김민석 / 국방부 대변인
- "북한이 중대한 도발행위를 할 때는 알리지 않고 기습적으로 할 가능성도 있다, 이렇게 판단됩니다."
다음에 발사될 장거리 미사일의 위력 또한 베일에 싸여 있습니다.
지난해 당 창건 70주년 열병식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 KN-08의 개량형이 등장했지만, 아직 구체적인 위력은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다만 4차 수소탄 시험이 사실상 실패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사거리 늘리기에 주력할 수 있습니다.
북한은 대포동 1호 발사를 시작으로 발사 때마다 사거리를 높여왔는데, 최근에는 미 본토를 직접 공격할 수 있는 사거리 1만 3천km의 미사일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 당국은 북한의 도발이 예측불허로 진행되는 만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등 다른 형태의 도발에 대해서도 예의주시한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김민혁입니다.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