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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오늘(27일) 엄수된 영결식과 장례에는 일반 시민들의 발길도 끊이지 않았습니다.
'노회찬 현상'이라고 불릴 만큼 무려 7만 명 넘는 추모객들이 빈소와 분향소를 찾았고, 이 추모 열기는 정치권에도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박유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마지막 꽃 한송이를 놓던 손길 끝에 끝내 울음이 터집니다.
참았던 눈물을 연신 훔치고, 아예 목 놓아 오열하기도 합니다.
고 노회찬 의원을 떠나보내는 마지막 자리에는 여야도, 정치적 이념도 의미가 없었습니다.
▶ 인터뷰 : 노미지 / 서울 대치동
- "지지하는 당은 사실 아니에요. 하지만 그 분의 정치적 신념에 많이 공감했고."
장지인 모란공원에도 일반 시민들의 추모 열기가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김지철 / 경기 남양주
- "사회적 약자, 비주류 이런 분들 위해서 헌신한 모습이 아름다워서 휴가 내고 일부러 왔습니다."
장례 절차가 진행된 닷새 동안 4만 명 가까이 직접 빈소를 찾았고, 전국 분향소까지 합하면 7만 2천 명의 추모객이 다녀갔습니다.
정의당 홈페이지에는 당원으로 가입했다거나 후원금을 냈다는 글들이 잇따라 올라왔고,
돈 없어도 정치할 수 있게 정치자금법을 바꿔야 한다는 움직임도 일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관영 /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지난 25일)
- "현역 의원이나 정치 신인들이 불법 자금의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제도를 개선하는…."
고인을 잊지 않겠다는 움직임이 다양한 모습으로 우리 사회의 변화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강정민 / 충북 충주
- "가신 곳에서는 사랑하는 첼로 연주 편히 하시고 책도 많이 읽으셨으면…."
MBN뉴스 박유영입니다.
영상취재: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