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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오늘(4일) 새벽 충남 서산의 롯데케미칼 대산공장에서 폭발 사고가 났습니다.
이 사고로 공장 직원과 주민 등 50여 명이 다치고, 인근 상가 건물의 유리창이 깨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공장 너머로 큰 폭발과 함께 시뻘건 불길이 솟아오릅니다.
순식간에 깜깜한 하늘이 밝아지더니 또다시 폭발이 이어집니다.
같은 시각, 건물의 유리창이 떨어지고 매장 내 진열 상품이 와르르 쏟아집니다.
충남 서산의 롯데케미칼 대산공장에서 큰 폭발 사고가 났습니다.
▶ 인터뷰 : 김종극 / 인근 주민
- "불이 번쩍하면서 흔들리는데 처음에는 미사일이 날아 왔나…. 두 번째 (폭발은) 더 크더라고요."
이 사고로 공장 직원과 주민 등 50여 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인근 상가는 쑥대밭이 됐습니다.
▶ 스탠딩 : 김영현 / 기자
- "폭발 당시 충격으로 이렇게 유리창이 깨지거나 건물 외벽이 뜯겨져 나갔습니다."
공장에서 수십 킬로미터나 떨어진 다른 지역에서도 진동이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롯데케미칼 측은 "나프타를 분해하는 과정에서 폭발 사고가 났다"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임오훈 / 롯데케미칼 안전환경담당 공장장
- "압축 공정에 있는 배관에서 팽창해 폭발한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롯데케미칼 대산공장 7개 시설은 가동을 멈췄습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 yhkim@mbn.co.kr ]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