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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일본을 방문 중인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은 스가 일본 총리에게 한일관계 전환을 위한 문재인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사실상 작별회담을 가진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바이든 캠프 측과 면담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수아 기자입니다.
【 기자 】
박지원 국정원장이 총리 관저를 찾아 스가 일본 총리와 만났습니다.
박 원장은 "친서 대신 구두로 한일 관계 전환을 위한 대통령의 의지를 전했고, 강제 징용 문제 해결을 위해 두 나라가 함께 대화를 이어가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미쓰비시중공업의 국내 자산 매각에 대한 공시송달 효력이 오늘(10일)부터 발생하면서, 강제징용 해결에 대해 양국 모두 필요성을 절감하는 상황입니다.
일본 측의 반응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바이든 정부 출범을 앞두고 한일 관계 개선의 필요성에 일본 측도 공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을 방문 중인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은 오찬을 함께 나누며, 한반도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사실상의 작별회담에서 두 장관은 한반도 상황의 안정적 관리를 위해 공조를 유지하는 한편,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이 최종 후보에 오른 WTO 사무총장 선출 건도 논의했습니다.
강 장관은 남은 기간에 바이든 측과 만남을 추진하고 있지만, 외국 정부와 접촉 금지령이 떨어진 상태여서 실제 만남이 성사될지 미지수입니다.
▶ 인터뷰 : 이재웅 / 외교부 부대변인
- "미 의회, 학계 주요 인사들과도 면담할 예정입니다. 현재 상황에서는 (강 장관) 구체적 일정에 대해서는 확인해 드리기가 어렵습니다."
외교부는 문재인 대통령과 바이든 당선인과의 통화 시점에 대해 적절한 시기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MBN뉴스 이수아입니다.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