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보기
【 앵커멘트 】
어제 저녁 서울 마포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40대 남성을 살해한 뒤 도주한 범인이 5시간 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범행은 채무관계 때문에 벌어진 것으로 파악됩니다.
이규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회색 승용차 한 대가 골목에 있는 주차장에 멈춰섭니다.
한참 뒤 차에서 한 남성이 내려 어딘가로 이동하더니, 잠시 뒤 급하게 차에 올라타고 떠납니다.
어제(22일) 저녁 6시 30분쯤 피의자 A 씨가 서울 상암동의 한 다세대주택 복도에서 40대 남성을 흉기로 살해하고 달아나는 모습입니다.
▶ 인터뷰 : 사고 목격자
- "(차를) 금방 빼겠지 하는 생각으로 전화를 안 했지. 근데 경찰차가 와 있고 뭔가 하고 보니까 (피의자) 차는 빠져 있었고…."
▶ 스탠딩 : 이규연 / 기자
- "이곳 다세대주택 1층과 2층 계단 사이에서 범행을 당한 피해자는 현장에서 응급조치를 받았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달아난 A 씨는 약 5시간 만에 인천에 있는 자신의 집 근처에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체포 당시 A 씨는 술에 취한 상태였지만, 범행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 씨는 범행 전날에도 피해자의 사무실을 찾아갔다가 주거침입으로 신고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는데, 두 사람은 채무 관계로 갈등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A 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이규연입니다. [opiniyeon@mbn.co.kr]
영상취재 : 김진성 기자
영상편집 : 이동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