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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70만 명이 가입한 국내 최대 성매매 알선 사이트 '밤의 전쟁' 운영자가 국내로 강제 송환됐습니다.
필리핀으로 도주한지 6년 만인데, 이 운영자가 벌어들인 돈만 170억 원이 넘습니다.
김태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찰이 한 남성에게 미란다 원칙을 고지하고 수갑을 채웁니다.
"인터폴 수배서 발부되어 있고요. 지금은 국내 체포영장 근거로 체포하겠습니다."
국내 최대 성매매 알선 사이트 '밤의 전쟁' 운영자 40대 박 모 씨가 국내로 송환됐습니다.
박 씨는 2014년부터 지난해 1월까지 70만 명의 회원을 보유한 '밤의 전쟁' 등 4개 성매매 알선 사이트를 통해 성매매 업소 7천여 곳을 광고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광고비 명목으로 챙긴 돈은 170억 원.
경찰은 해당 사이트를 폐쇄하면서 사이트에 게재된 성매매 업소도 대대적으로 단속했습니다.
▶ 스탠딩 : 김태림 / 기자
- "경찰이 단속한 성매매 업소는 789 곳으로, 검거된 업주와 종업원, 성 매수 남성 등은 2천5백여 명입니다."
2016년 필리핀으로 도주한 박 씨는 경찰의 눈을 피해 도피 생활을 이어갔지만, 지난해 9월 결국 검거됐습니다.
경찰은 필리핀 당국의 추방 승인을 받은 뒤 호송팀을 현지로 보냈습니다.
▶ 인터뷰(☎) : 전재홍 / 경찰청 인터폴국제공조과 인터폴계장
- "계속 추적을 했는데 이렇다 할 만한 단서가 없었어요. 그리고 피의자가 주거지를 옮겼어요. 결정적으로 소재에 대한 첩보를 얻고 그리고 현지 이민청하고 협력해서 피의자를 검거…."
경찰은 박 씨가 벌어들인 정확한 수익 규모 등을 파악하고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태림입니다. [goblyn.mik@mbn.co.kr]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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