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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오늘 김포공항과 제주공항은 비행기 출발 지연사태로 그야말로 북새통이었습니다.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가는 학생들의 위탁수하물 짐에 스프레이나 에어로졸 같은 금지 품목이 많아 일일이 검사하느라 시간이 지체됐기 때문입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전광판에 15분에서 1시간까지 출발이 지연됐다는 안내가 줄줄이 뜹니다.
오전 8시30분부터 출발편이 밀리면서 오후 4시 기준으로 92편이 지연됐습니다.
70편은 제주행이고, 22편은 다른 국내 공항행이었습니다.
▶ 인터뷰 : 김창협 / 제주 애월읍
- "1시간 이상 기다리고 있어요. 처음에 20분 지연되고 다음에 40분 지연된다…."
항공편 지연은 대부분 수학여행을 떠나는 학생들의 위탁수하물 검사에 많은 시간이 걸렸기 때문입니다.
학생들 짐에 보안규정상 탑재할 수 없는 스프레이나 에어로졸 물품이 다수 포함돼 있어 보안관계자가 일일이 가방을 열어 육안으로 확인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김포공항 관계자
- "단체 여행객들이랑 오늘 또 수학여행 가는 인원들이 좀 많이 있었어요. 기내 위탁수화물 내에 스프레이나 에어로졸 이런 것들이 있으면 저희가 검색을 또 해야 되거든요."
김포공항 출발이 지연되면서 덩달아 제주공항도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오후 3시 기준으로 국내선 항공편 109편이 지연됐는데, 김포공항에서 출발하는 연결편이 대부분이었습니다.
항공사와 공항 측은 샴푸와 린스, 화장품 등 액체류 물품은 위탁수하물로 보내지 말고 반드시 들고 기내에 탑승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아울러 부처님오신날 연휴기간인 27일부터 31일까지는 보안 검색 강화조치로 혼잡이 예상된다며 평소보다 여유 있게 공항에 도착해달라고 공지했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영상취재 : 이동학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영상제공 : KCTV제주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