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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안타까운 음주운전 사고가 또 발생했습니다.
어젯밤(7일) 서울 한남동에서 사고를 내고 도주하던 승합차량이 또 사고를 낸 건데, 피해 차량 운전자는 숨지고 보행자 2명이 중상을 입었습니다.
이시열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고가차도 아래로 경찰차와 소방차가 차례로 달려갑니다.
견인차가 절반쯤 파손된 승합차량을 끌어내기 위해 다가가는 모습도 보입니다.
어젯밤(7일) 11시 15분쯤 음주 운전을 하던 40대 남성 A 씨의 SUV 차량이 다른 승용차를 들이받는 사고가 났습니다.
▶ 인터뷰(☎) : 소방 관계자
- "차대차 교통사고가 있었다고 신고가 들어왔어요…관련된 신고는 총 15건 정도…."
이 사고로 승용차에 타고 있던 50대 남성이 숨졌고, 차량이 충격에 밀려나며 지나가던 행인 2명도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 인터뷰 : 인근 상인
- "소리가 들려서 나가 보니까 크게 사고가 났더라고…완전 차가 완전 박살 났던데…."
▶ 스탠딩 : 이시열 / 기자
- "사고가 난 현장입니다. 폭탄이 터진 것처럼 큰 소리가 나며 두 차량이 이곳에서 충돌했는데요. 아직도 사고의 흔적이 남아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서울 한남오거리에서 약 2.5km 떨어진 곳에서 1차 사고를 내고 도주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후 고가도로 밑에서 좌회전하던 피해자의 차량 측면과 정면으로 부딪친 겁니다.
경찰이 A 씨에 대해 음주측정을 실시한 결과 A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였습니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A 씨를 특가법상 위험운전치사혐의로 입건해 조사하는 한편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MBN뉴스 이시열입니다. [easy10@mbn.co.kr]
영상취재 : 김태형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
그 래 픽 : 박영재·이새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