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보기
【 앵커멘트 】
태권도 박태준이 도쿄올림픽 동메달리스트 장준을 꺾고 파리올림픽 출전권을 얻었습니다.
상대 전적 6전 전패의 열세를 딛고 이뤄낸 승린데, 배드민턴의 안세영 선수가 천적이던 천위페이를 극복하는 모습에서 용기를 얻었다고 하네요.
신영빈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뜨거운 함성 속에 파리행 티켓을 두고 외나무다리에서 만난 한국 태권도의 간판 장준과 초신성 박태준.
명승부 끝에 파리로 향하게 된 건 박태준이었습니다.
그간 6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패했던 천적과의 가장 중요한 승부에서 '6전 7기'에 성공한 겁니다.
두 선수 모두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는 랭킹에 든 금메달 후보지만 한 국가에서 한 선수만 출전하는 원칙에 따라 맞붙었고,
박태준이 도쿄올림픽 동메달리스트 장준을 꺾고 파리행 티켓을 끊었습니다.
넘을 수 없을 것 같던 큰 산을 정복하고 올림픽 무대를 밟게 된 박태준은 배드민턴 안세영을 보며 와신상담해왔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박태준 / 파리올림픽 태권도 남자 58kg급 국가대표
- "안세영 선수 경기를 봤는데 천위페이 선수한테 많이 지고도 멘탈 잡고 다시 이겼다고…그런 부분에서 많이 동기부여가 돼서 저도 할 수 있다고 계속 준비했던 것 같습니다."
최근 국제대회 부진으로 올림픽 무대에 국가별 출전 선수 제한 규정이 사라진 뒤 역대 최소 인원을 보내게 된 한국 태권도.
▶ 스탠딩 : 신영빈 / 기자
- "6전 7기 끝에 파리로 향하는 박태준이 금빛 발차기로 태권도 종주국의 자존심을 세울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MBN뉴스 신영빈입니다."
[ welcome@mbn.co.kr ]
영상취재: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김미현
그래픽: 김정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