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성백조 대전 도안7단지 예미지 `백조의 호수` 전경. |
출품작은 서류심사와 5일간의 현장 심사를 거쳤다. 일부 단지는 현장 심사에서 제외될 정도로 서류 심사부터 까다롭게 진행됐다. 현장 심사는 입지·단지설계·평면구성·조경·교육환경·커뮤니티시설·에너지절약시스템·주차시설 등 아파트 구성 요소 하나하나를 세밀하게 평가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최종 심사에선 10여 차례 무기명 투표를 진행해 대상, 국무총리상, 최우수상 등을 결정할 만큼 박빙의 승부였다.
치열한 경합 끝에 왕관을 거머쥔 금성백조주택의 대전 도안7단지 예미지 '백조의 호수'는 배산임수(背山臨水) 명당에 위치한 탁월한 입지부터 넓은 동간거리(최대 폭 88m), 설계 등 살기 좋은 최적의 아파트 조건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안건혁 심사위원장(서울대 건설환경공학부 교수)은 "설계와 조경이 조화롭게 구성된 데다 태양광발전시스템 등으로 에너지 효율성을 높인 점, '백조의 호수' 이미지를 건물 외벽에 접목시킨 우수한 디자인 등 모든 평가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며 "주민이 편히 살 수 있게 지하주차장에 발광다이오드(LED) 자동 조명과 주차유도램프 등을 설치하는 등 작은 부분까지 꼼꼼히 신경 쓴 아파트"라고 평했다.
일반아파트 대형 부문과 중견 부문 최우수상은 삼성물산 '래미안해운대'와 흥한주택 '더 퀸즈 웰가'가 각각 수상했다. '래미안해운대'는 심사위원들로부터 조경이 아름다운 단지로 극찬을 받았다. 경남 진주시 '더 퀸즈 웰가'는 고급스럽고 세련돼 진주 내 '명품 강남 아파트'를 연상시킨다는 찬사를 받았다. 모두 예년 같으면 대상으로도 손색이 없는 작품이었다는 평이다.
이번 대회에 출품작이 특히 많았던 임대아파트에서는 하나건설의 '대구 테크노폴리스 하나리움 퀸즈파크'가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대구테크노폴리스 내 최초 임대아파트라는 명성에 걸맞게 입지·학군·설계 등 최적의 주거요건 3박자를 두루 갖췄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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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