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올해 상반기 해외건설 수주액이 254억700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375억달러보다 32.1% 급감한 것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지속된 유가 하락세, 중동 지역 정정불안, 세계 건설업계의 전반적인 경쟁 심화 등 탓인 것으로 풀이된다.
수주 환경은 악화됐지만 해외진출 업체 수는 전년 동기보다 1곳 늘어난 182개사, 진출국가 수는 11개국 늘어난 87개국으로 집계됐다.
특히 중견·중소기업 수주금액이 탄탄한 증가세를 유지하면서 중견기업 수주액이 지난해 상반기 1억9000만달러에서 올해 4억4000만달러로 131% 급증했다. 중소기업(하도급 포함)은 지난해 14억달러에서 올해 14억9000만달러로 늘었다.
해외건설 진출 50주년을 맞은 지난달까지의 누적 수주액은 7000억달러를 돌파했다.
[고재만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