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김진선 기자] 배우 조승우가 뮤지컬 ‘스위니 토드’ 무대에 올랐다.
‘스위니토드’는 동명 영화를 원작으로 하며 19세기 영국을 시대적 배경으로 한다. 한때 아내 루시와 딸 조안나를 보살피는 가장이자 건실한 이발사였던 벤자민 바커가 그를 불행으로 몰아넣은 터핀 판사를 향한 복수를 그리는 작품이다.
↑ 사진=오디 컴퍼니 |
‘스위니 토드’는 2007년 막이 오른 뒤 9년 만에 다시 오른 작품이다. 당시 평단의 호평을 받지 못한 작품이지만, 이번 역시 조승우의 출연으로 주목을 받았다. 게다가 2012년 ‘닥터 지바고’ 이후 4년 만의 신작이니 조승우에 대해 더욱 궁금해질 수밖에.
극 중 조승우는 스위니 토드 역을 맡았다. 누명을 쓴 벤자민 바커가 15년 만에 다시 돌아오는 장면으로 시작하는 ‘스위니 토드’. 장발로 등장한 조승우는 분노에 찬 몸짓부터 광기어린 표정으로 시작부터 극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옴짝달싹 못하게 조인다.
↑ 사진=오디 컴퍼니 |
배우 혼자보다 ‘함께하는 호흡’이 절실하지만, 조승우는 옥주현 전미도 뿐 아니라 함께 하는 배우들과 안정적인 장면을 나타내, 전체적인 중심을 탁월하게 잡았다.
‘조승우가 하면 뭔가 다르다’ ‘답이 없는 작품에도 심폐소생을 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조승우의 공연은 특별하다. 하지만 ‘스위니 토드’에는 조승우의 고민과 노력이 여실히 엿보인다. 휘파람으로 스산한 분위기를 조성할 뿐
‘스위니 토드’는 오는 10월3일까지 서울 송파구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된다.
김진선 기자 amabile1441@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