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 사진=매일경제 DB |
이원석 검찰총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의혹’에 대해 전담수사팀을 꾸려 신속히 수사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오늘(3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총장은 어제(2일)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으로부터 주례 정기보고를 받고 “김 여사의 청탁금지법 고발사건에 대해 전담 수사팀을 구성, 증거와 법리에 따라 신속하고 철저히 수사해 진상을 명확히 규명하라”고 주문했습니다.
민주당이 이달 말 22대 국회 개원 시 김 여사 관련 특검법을 바로 발의하겠다고 예고한 가운데 검찰이 긴장감 속에 분위기를 다잡고 전력투구에 나서는 모양새입니다.
앞서 김 여사 명품가방 수수 의혹은 지난해 11월 유튜브 ‘서울의소리’로부터 불거졌습니다.
서울의소리는 김 여사가 윤 대통령 취임 후인 2022년 9월 13일 재미교포인 최재영 목사로부터 300만 원 상당의 명품 가방을 받았다고 주장하며 해당 장면을 몰래 촬영한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이후 서울의소리는 100만 원 이상 금품을 받는 것을 금지한 청탁금지법 위반
윤 대통령은 해당 의혹에 대해 지난 2월 특별대담에서 “매정하게 끊지 못한 것이 좀 문제라면 문제이고, 좀 아쉽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며 “대통령이나 대통령 부인이 누구한테도 이렇게 박절하게 대하기는 참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