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재호 기자] 보스턴 원정 도중 주먹다짐을 벌인 것이 드러난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센터 자릴 오카포가 입을 열었다.
‘ESPN’에 따르면, 오카포는 28일(한국시간) 팀 훈련 도중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내 입장에서는 할 말이 없다. 당황스럽다”며 사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미국 연예 폭로 전문 매체 ‘TMZ’는 지난 26일 오카포가 보스턴 시내에서 폭력을 행사하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 보스턴 원정 도중 주먹다짐을 벌인 것이 드러난 오카포가 당황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사진=ⓒAFPBBNews = News1 |
오카포는 현지시간으로 수요일 밤 보스턴 셀틱스와의 원정경기를 마친 뒤 거리에서 자신과 팀을 조롱하는 사람들과 실랑이를 벌이다가 선을 넘었다. 당시 필라델피아는 80-84로 지면서 개막 후 16연패, 지난 시즌까지 포함해 26연패를 기록했다. 26연패는 미국 프로스포츠 역사상 최다 연패 타이기록이다.
오카포 측근이 ESPN에 밝힌 내용에 따르면, 상대가 ‘세븐티식서스는 형편없는 팀이고 너는 루저다. 절대 이기지 못할 것’이라며 오카포를 조롱했다. 오카포는 당시 경기에서 19득점 9리바운드로 분전했다.
그는 “나는 여전히 리그에 참가중이고, 이 팀 소속이다. 지금 상황이 전혀 행복하지 않다”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ESPN은 오카포가 브렛 브라운 감독에게 사건에 대해 설명한 상태라고 전했다. 소속팀 세븐티식서스와 NBA 사무국은 일단 정보를 수집하며 지켜보고 있겠다는 자세다.
사법 처리는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오카포는 28일 휴스턴 로켓츠와의 원정경기에 정상 출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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