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김신욱(27·울산 현대)이 생애 첫 K리그 클래식 득점왕을 예약했다.
김신욱은 28일 K리그 클래식 38라운드 부산 아이파크전에서 후반 48분 결승골을 터뜨렸다. 1-1로 맞선 가운데 김태환의 크로스를 머리로 받아 넣으며 울산의 극적인 2-1 승리를 이끌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울산은 승점 53점으로 전남 드래곤즈에 패한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51점)를 밀어내고 7위를 차지했다. 하위 스플릿의 수위만큼은 놓치지 않겠다던 그 자존심을 지켰다.
김신욱의 시즌 18호 골. 김신욱은 9월 이후에만 8골을 몰아치며(하위 스플릿에서만 4골을 터뜨렸다) 득점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 김신욱은 28일 K리그 클래식 38라운드 부산 아이파크전에서 후반 48분 결승골을 터뜨리며 울산 현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단, 아드리아노가 포항 스틸러스전에서 해트트릭을 할 경우 득점왕이 바뀐다. 아드리아노는 김신욱보다 9경기를 덜 뛰었다. 득점이 동률일 경우 출전 경기가 적은 선수가 득점왕을 거머쥔다. 김신욱은 2년 전에도 이 규정으로 마지막 날 데얀(당시 서울)에게 득점왕을 빼앗겼다.
한편, 부산은 울산에게도 패하며 14경기 연속 무승(5무 9패)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마지막 승리는 지난 7월 26일 대전 시티즌전(2-1)이 마지막이다. 수원 FC와 승강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이기는 법을 잊으며 위기에 몰렸다.
클래식 최하위가 확정된 대전은 광주 FC에 1-2로 졌다. 시즌 27번째 패배. 전남은 인천 원정에서 최효진의 결승골을 끝까지 잘 지키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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