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28일 오후 김기태 KIA 감독의 목소리는 밝았다. 자유계약선수(FA) 이범호와 계약했다는 소식을 들었던 터. 그는 ‘좋은 소식’이라고 표현했다.
KIA는 28일 이범호와 FA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기간 3+1년에 계약금 10억원, 연봉 6억5000만원의 계약이다. KIA와 이범호는 세 차례 만남 끝에 ‘합리적인’ 선에서 합의를 이뤘다.
누구보다 반가운 건 김 감독이다. KIA의 2016시즌 구상에는 이범호가 들어있다. 김 감독은 이범호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구단에 잔류를 위해 힘써달라고 했다. 타율 2할7푼 28홈런 79타점의 ‘선수’로서 능력은 물론 선수단의 ‘리더’로서 자질도 높이 샀다. 김 감독은 “좋은 소식이 들려왔다”면서 “신경을 써준 구단도 고맙고, 잔류를 택한 (이)범호도 고맙다”라고 말했다.
↑ 김기태 감독(77번)은 28일 이범호(왼쪽)의 잔류 소식에 반색했다. 사진=MK스포츠 DB |
이범호는 FA 계약과 함께 “내년 포스트시즌 진출에 보탬이되고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김 감독도 이범호가 포함된 구상 속에 내년 더 높이 날아오르기에 위해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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